'딜매치' 웜블러드, 신규 서비스 연내 도입 가시화 생성AI 기술 접목, 자체 연구개발 조직 주도…IM 자동 생성 기능 포함
전기룡 기자공개 2024-09-19 07:29:23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3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픈마켓 플랫폼 '딜매치'를 운영하는 웜블러드가 신규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플랫폼 딜매치에 최근 '기업 딜 오픈마켓'을 선보인 데 이어 현재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투자설명서(IM)를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박정수 최고기술경영자(CTO)를 필두로 자체 개발 인력을 보유한 만큼 연내에는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웜블러드는 오픈마켓 플랫폼인 딜매치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회원이 플랫폼 내 신규 부동산 딜을 입력할 경우 자동으로 IM을 제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골자다. 내부에서는 연말까지 신규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양 관리 시스템도 자동화한다. 분양에 관련된 모든 내용을 포괄할 수 있는 상황판을 준비하고 있다. 업무 보고를 자동화해 보고자와 승인자 소통을 원활히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간 각기 다른 형태로 이뤄졌던 보고 방식을 일원화하고 계약의 누락 가능성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연구개발은 웜블러드 내 전문 인력들이 주도하고 있다. 웜블러드는 박 CTO를 주축으로 자체 연구개발팀을 운영 중이다. 특히 박 CTO는 딥네츄럴에서 공동 창업자이자 기술이사로 재직한 이력이 있다. 이후 마키나락스에서 머신러닝서비스팀장으로 근무했다. AI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웜블러드 관계자는 "AI를 활용해 딜 등록 시 IM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AI에 전문성을 지닌 자체 연구개발팀이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내에는 해당 신규 서비스를 회원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웜블러드는 2022년 5월 조원정 대표가 설립한 법인이다. 조 대표는 현대건설과 신한투자증권에서 개발·조달 업무를 담당했던 경험을 토대로 웜블러드를 설립했다. 부동산 개발 사업의 진척 상황과 조달 면에서 정보의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판단하에 오픈마켓 플랫폼인 딜매치를 구상했다.
초기 단계를 거쳐 딜매치는 현재 부동산 개발 사업과 관련해 금융사 협의, 자문용역사 선정, 매입·매각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구조 등을 구축했다. 지난해 6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등록된 딜의 규모만 7조3000억원에 달한다. 가입한 회원사 수도 2285명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영역에만 서비스 범주를 제한하지 않기 위해 기업금융까지 영역을 넓혔다. 이달 새롭게 딜매치 내 기업금융을 위한 '기업 딜' 메뉴를 신설했다. 자금조달과 인수·합병 등 목적에 맞게 딜을 등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현재까지 10개 딜이 등록돼 이른 시간 내 마감되는 성과도 거뒀다.
회원사를 상대로 별도의 오프라인 모임인 '딜매치 네트워킹 데이(DND)'도 개최하고 있다. 최근에 성료된 제4회 DND에는 총 69개 기업에서 80여명이 참석했다. 웜블러드는 DND를 통해 딜이 성사되는 사례가 누적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자리를 늘려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웜블러드 관계자는 "부동산 딜 소싱은 물론 기업 간 거래까지 영역을 확장해 자본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오픈마켓 서비스를 완성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정보의 비대칭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도시재생 효율화에 기여하는 방식을 통해 균형 잡힌 부동산 개발 시장을 조성하는 데 일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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