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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C인베스트먼트, 펀드 운용역 변경 '끝'이 보인다 정책 LP '통상' 수준 징계 결정…이달 운용정지 2개 펀드도 '조합원 총회' 진행

이기정 기자공개 2024-07-23 09:05:51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2일 08: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영진 교체로 조직 정비를 진행하고 있는 UTC인베스트먼트의 펀드 운용인력 변경 작업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간 일부 출자자(LP)에서 보다 높은 수준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기조를 보이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 분위기가 개선됐다. 이에 따라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모든 펀드의 운용역 변경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UTC인베스트먼트는 현재 운용이 정지된 2개의 조합의 운용역 교체를 위한 조합원 총회를 이르면 이달 말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현재까지 운용역 변경이 필요한 9개의 펀드 중 7개의 작업을 마무리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김세연 전 대표와 이강학 전 상무가 회사를 떠나면서 운용역 변경 작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펀드 운용 과정에서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 개입해 독립성이 훼손됐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회사를 떠났다. 이후 엔피엑스벤처스의 경영권을 인수해 지앤피인베스트먼트를 새로 설립했다.

김 전 대표와 이 전 상무가 UTC인베스트먼트에서 운용역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펀드는 총 9개(개인투자조합 제외)다. 이 가운데 7개의 펀드 운용역 교체가 마무리됐고 현재 '스마트대한민국유티씨바이오헬스케어벤처투자조합'과 '유티씨스테이지컨텐츠펀드' 등 2개의 펀드만 '운용 정지' 상태로 남아있다.

업계에서는 사안이 사안인만큼 LP들이 운용인력 교체 과정에서 보다 높은 수위의 징계를 내릴 수 있다는 분석이 있었다. 다만 실제 징계 수위는 일반적인 수준에서 정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통상 LP들은 운용역이 교체되면 펀드 운용 기간에 따라 관리보수 비율을 삭감한다. 펀드 운용기간이 많이 남아 있을수록 페널티 수위가 높은 구조다.

앵커 LP 역할을 하는 정책 출자자 대부분이 별도의 추가 페널티가 필요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책 LP 관계자는 "당초 펀드 결성시 명시돼 있던 정도로만 UTC인베스트먼트에 페널티를 부여했다"며 "평소에 펀드 운용을 잘 하던 하우스고 현재 펀드를 운용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정책 LP 관계자 역시 "일반적인 수준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며 "아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펀드가 있기는 하지만 변경이 끝난 펀드의 경우 조합원 총회에서 추가적인 페널티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개의 펀드는 금융권 LP들이 문제를 지적하면서 변경 절차가 지연되고 있고 있었다. 다만 최근 하우스에서 직접 LP들에게 투명한 펀드 운용 등을 약속하면서 분위기가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2개의 펀드는 이르면 이달 말 조합원 총회를 거쳐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변경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최근 한국성장금융에서 부여한 출자사업 1년 제한 페널티는 펀드 운용역 변경과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징계는 김세연 전 대표가 펀드 운용인력 겸임 제한 규정을 위반했기에 부여됐다. 김 대표는 2022년 성장금융 출자를 받아 결성한 펀드의 운용역으로 이름을 올린 후 2023년 한번 더 운용역으로 참여해 규정을 위반했다.

VC업계 관계자는 "보통 펀드 운용역이 실수를 하더라도 실질적인 징계는 하우스가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당시 UTC인베스트먼트 내부에서 반대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현재 상황에서 억울한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문제가 겹치면서 UTC인베스트먼트에게 힘든 국면은 맞지만 전반적인 LP 분위기는 다시 한번 믿어보자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UTC인베스트먼트와는 별도로 김세연 전 대표와 이강학 전 상무에게도 페널티가 부여된 것으로 파악된다. 통상 LP들은 운용역이 회사를 떠날 경우 일정 기간 해당 심사역이 출자사업에 지원할 경우 감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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