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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전북도, 혁신성공 출자사업 단수 지원…재공고 나선다투자 난도 높은 '레드바이오' GP 찾기 난항…중대형 하우스 지원 '한시름' 놨다

이기정 기자공개 2024-09-04 09:12:58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3일 09: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라북도가 혁신성공 벤처펀드 출자사업을 다시 진행한다. 앞선 출자 공고에서 단 한 곳의 운용사만 지원서를 냈기 때문이다. 도는 만약 다음 공고에서도 단수 지원이 이뤄지면 재공고 없이 위탁운용사(GP) 심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3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접수를 마감한 '전북 혁신성공 벤처펀드' 레드바이오 분야 출자사업에 한 곳의 VC만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출자사업에서 단수 지원이 이뤄지면 재공고를 진행한다고 공고문에 명시하고 있다.



이번 출자사업에서는 운용자산(AUM) 1조원을 바라보는 중대형 VC가 도전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지자체가 진행하는 소규모 출자사업에는 중소형 하우스가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대적으로 큰 하우스가 지원해 도 측에서도 이례적이었다는 반응이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사는 알려지지 않았다.

혁신성공 벤처펀드 출자사업은 공고 단계서부터 투자 난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주목적 투자 대상이 바이오헬스, 백신, 건강·진단, 그린바이오 등 레드 바이오 기업으로 투자 대상을 발굴하기가 쉽지 않은 편이다.

추가로 전체 출자액 20억원 중 정읍시가 10억원을 책임지면서 정읍 소재 스타트업에 20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최소 결성액 역시 200억원으로 만들어야 하는 펀드 규모가 작지 않아 다른 앵커 LP가 없다면 도전장을 내기 어려운 구조다.

이같이 높은 난도에 전북도 측에서도 출자사업 흥행에 대한 걱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결과적으로 우수한 펀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하우스가 참전하면서 도측에서 한시름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오는 20일까지 출자제안서 접수를 다시 진행한다. 이후 1차 심사와 2차 PT 등을 거쳐 다음달 초 GP를 선정할 계획이다. 기존 일정과 비교하면 약 20일이 밀렸다. 다만 도는 만약 이번 접수에서도 한 곳의 운용사만 지원하면 별도 재공고 없이 심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단수 지원한 VC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재공고에서도 별다른 이슈가 없다면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투자 난도가 높아 걱정이 있었는데 그래도 GP 선정은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출자사업은 지난 5월 전북도가 진행한 6개 분야 출자사업 가운데 유일하게 GP를 찾지 못한 분야다. 당시 전북도는 창업초기, 2차전지, 스케일업, 지역AC세컨더리 등 분야에서 GP를 선정했다. 레드바이오 분야를 합한 도 출자액은 215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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