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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2년차 맨하탄서밋운용, 대표이사 또 변경 전임자 1년만에 물러나…준법감시인이 새 대표로 선임

이명관 기자공개 2024-08-19 08:06:27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3일 15:56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헤지펀드 운용사인 맨하탄서밋자산운용의 대표이사가 또 바뀐다. 설립된 지 2년차를 맞이한 가운데 이번이 세 번째 교체다. 새롭게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는 지난해 맨하탄서밋자산운용에 합류했던 준법감시인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맨하탄서밋자산운용은 최근 김성철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맨하탄서밋자산운용에서 준법감시인으로 영입된 인물이다. 이로써 앞서 지난해 7월 선임됐던 이영권 대표는 1년 만에 회사를 떠나게 됐다.

김 대표는 1966년생으로 알파플러스자산운용과 알파자산운용을 거쳐 지난해 8월 맨하탄서밋운용에 합류했다. 나름 운용업계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란 평가를 받았다. 김 대표는 인력 정비와 조직개편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맨하탄서밋자산운용이 계속된 대표이사 교체가 이어지면서 내부 분위기를 다잡을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간 맨하탄서밋자산운용은 대표이사가 수 차례 변경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지속됐다. 설립 초기 맨하탄서밋자산운용의 대표이사는 박사도 대표였다. 박 대표는 한 달만에 물러났고, 뒤를 이어 강대진 대표가 선임됐다. 마찬가지로 강 대표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임기 4개월여 만에 물러났다. 그 후 선임된 사람이 이영권 대표다.

맨하탄서밋자산운용에서 대표이사가 정착하지 못하고 계속 변경된 것은 운용업계와 거리가 먼 관리형 인물들의 한계가 지목된다. 운용업에 대한 이해도가 다소 부족하다 보니 운용과 관리가 불협화음을 낼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맨하탄서밋자산운용에선 관리형 대표이사 시절 운용을 전담할 인물을 영입해왔다. 지난 3월 아이리스자산운용 출신의 김구 상무를 운용본부장으로 영입해왔다. 산업은행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직장생활 대부분을 은행권에서 보냈다. 투자업계와 직접 연이 닿은 시기는 2022년 9월 투자회사인 정석스카이투자일임에 합류하면서다.

이에 김 상무를 도와 운용을 맡은 이성준 이사도 비슷한 시기 영입됐다. 이 이사는 바로파트너스와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 골든브릿지자산운용 등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맨하탄서밋자산운용 지난해 2월 설립됐다. 영진건설과 영진토건이 총 20억원을 출자했다. 그후 설립 5개월 후인 작년 7월 일반 사모집합투자업자 라이선스를 받고 본격적으로 투자활동을 시작했다.

한편 맨하탄서밋자산운용은 설립 후 지금까지 총 3개의 펀드를 결성했다. 지난해 10월 첫 번째 펀드인 '맨하탄서밋공모주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를 설정했다. 설정액은 68억원 정도였다. 그후 맨하탄서밋자산운용은 올해 들어 △맨하탄서밋공모주일반사모투자신탁제2호 △맨하탄서밋공모주일반사모투자신탁제3호 등 2개 펀드를 신규 론칭했다. 운용자산 규모로 보면 130억원 정도다. 우선 레코드를 쌓고 이를 기반으로 추가 펀드 결성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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