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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두번째 'AI 공모펀드' 운용 전략은 알파브릿지 신규 개발 엔진 보이저 적극 활용

이명관 기자공개 2024-09-04 16:18:51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4일 16:18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두 번째 AI(인공지능) 펀드 상품을 출시한다. 첫 번째 AI 펀드를 출시한 지 7년만이다. 그간의 노하우가 잘 녹아든 펀드로 AI에 의존해 운용된다. 새롭게 개발된 'AI 포트폴리오 엔진'에 따라 투자가 이뤄진다. 해당 엔진은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자회사인 알파브릿지가 개발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4일 AI 기반 주식형 펀드인 S&P500 주식형 펀드 2종을 출시를 공식화했다. 성장형과 배당형의 두 가지 스타일이다. 상대적으로 더 높은 변동성을 감내하면서도 공격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성장형 펀드를,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과 하락 위험을 감내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배당형 펀드가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펀드 운용은 강자인 본부장이 맡는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설립자인 강방천 회장의 2세다. 강 본부장은 현재 국내 운용본부장과 AI자산운용팀을 이끌고 있다.

AI 기반 S&P500 주식형 펀드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만든 두 번째 인공지능 기반 펀드다. 앞서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2017년 '에셋플러스 알파로보' 시리즈를 선보였다. 7년 동안 운용하며 노하우가 쌓였고, 이번 인공지능 엔진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당 펀드의 운용을 위해 자회사인 알파브릿지를 통해 AI 포트폴리오 엔진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AI 포트폴리오 엔진인 '보이저(Voyager)'는 세 가지 주요 과정을 거친다. 데이터프로세싱과 AI 모델링, 포트폴리오 생성 및 운용 등이다.

데이터프로세싱은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 가공, 재구축하는 전 과정을 뜻한다. 데이터의 적합성과 질의 차이는 AI알고리즘의 성과에 많은 영향을 준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적절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다. 개별기업들의 재무데이터를 주주 관점의 재무데이터로 재구축했다. 이런 주주관점 해석이 반영된 데이터프로세싱은 이 엔진의 핵심역량으로 꼽히고 있다.

이어 AI 모델링이 이어진다. AI 모델링은 인공지능을 학습을 통해 구축된다. 펀드별 투자전략 및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 많은 연산과 학습과정이 진행된다고 보면 된다. 이를테면 AI기반 S&P500 성장포커스30 펀드는 최대 4억7000만번의 연산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각 펀드별 투자전략 및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는 주요 특성들을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추출한다.

이 과정을 거쳐 마지막 단계인 포트폴리오 생성이 이뤄지게 된다. 최적의 포트폴리오 조건을 결정하고 그 결과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게 된다. 종목 수와 비중을 속성에 맞게 최적화하고 성과 분석, 위험 분석, 속성 분석 등을 통해 꼼꼼히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종목 수는 30개로 정해졌다. 선별된 포트폴리오 대상기업을 50개 정도로 골라내고 상위 30개사를 포트폴리오로 담는 식이다.

해당 AI 포트폴리오 엔진은 계속해서 부족한 점을 모니터링하고 보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뉴스, IR 자료, CEO 인터뷰 등 비정형 데이터도 AI 학습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AI운용의 예측력과 대응력의 강화하기 위해서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관계자는 "S&P500은 전 세계 5만9000여개 기업 중 톱티어 기업들이 모인 집단"이라며 "차별적인 장기성과로 우월성을 입증해 왔는데, 이런 S&P500 기업들을 대상으로 방대한 데이터와 AI를 접목하면 의미있는 투자 성과를 거둬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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