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카금융서비스, 지속 매출증가 원동력 '장기·생보 집중' 10분기 연속으로 매출 신기록 갱신…장기생명 수수료 수입 1년 사이 2배로 늘어
강용규 기자공개 2024-08-26 12:26:29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3일 09: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 GA(법인보험대리점) 인카금융서비스가 매출 신기록을 갱신했다. 장기보험 판매에 집중하는 전략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거두는 가운데 올 상반기는 특히 생명보험 상품의 판매에서 큰 성장이 나타났다.인카금융서비스는 2024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보험판매수입수수료(매출) 2104억원, 순이익 147억원을 각각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64.1%, 순이익은 145.4% 급증했다. 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3964억원, 순이익 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8%, 103.9%씩 증가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2022년 1분기에 매출 900억원을 거둬 당시 기준으로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올 2분기에 이르기까지 10개 분기동안 꾸준히 매출이 증가했다. 즉 올 2분기의 매출 2104억원은 10분기 연속으로 갱신된 신기록이다. 물론 반기 기준으로도 최대실적이다.
GA는 원수보험사로부터 상품 판매 및 유지 수수료를 수취하는 것이 유일한 사업모델이다. 인카금융서비스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세는 원수업계의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꾸준히 발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IFRS17 회계기준 도입을 전후로 원수보험사들의 중점 영업상품은 생보와 손보를 막론하고 CSM(보험계약마진) 확보에 유리한 장기보험이다. 인카금융서비스 역시 장기보험 관련 수입이 전체 실적을 지탱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 3964억원 중 93.7%에 해당하는 3713억원이 장기보험에서 나왔다. 작년 상반기의 2196억원, 89.6%보다 금액과 비중 모두 높아졌다.
장기보험 중에서도 특히 장기생명보험 관련 수입의 급증이 점이 눈에 띈다. 장기손해보험 수입이 작년 상반기 1452억원에서 올 상반기 2218억원으로 52.8% 증가한 사이 장기생명보험 수입은 744억원에서 1495억원으로 2배가 됐다.
올 초 생보사들은 장기보장성 계약을 늘리기 위해 단기납 종신보험의 판매에 집중했다. 각 사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환급률 상향 경쟁을 펼치자 감독 당국이 소비자 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직접 제동을 걸고 나설 정도로 시장이 과열됐다.
인카금융서비스 역시 이에 발맞춰 단기납 종신보험을 위시한 생보상품 판매 집중을 통해 성과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 올 상반기 인카금융서비스의 장기생명보험 수입 1495억원 중 1058억원이 판매 수수료이며 나머지 437억원만이 유지 수수료다. 장기손해보험의 경우 총 수입 2218억원 중 판매 수수료는 977억원으로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점과 확연히 대조된다.
판매성과 중 아직 수익으로 인식하지 않은 거래가격, 즉 계약부채 역시 작년 상반기 2249억원에서 올 상반기 2671억원으로 18.8% 증가했다. 이 가운데 2530억원은 1년 이내에 수익으로 인식된다. 인카금융서비스가 앞으로도 한동안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지표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작년 말 기준으로 GA코리아, 글로벌금융판매와 함께 독립형 GA 중 단 3곳에 불과한 설계사 1만명 이상의 '공룡 GA'다. 규모의 경제 효과는 계속해서 커지는 중으로 파악된다. GA의 영업기반인 점포 수가 1년 사이 662개에서 713개로 51개 늘었다. 수도권에서 22개, 비수도권에서 29개씩 각각 늘어 고른 분포를 보였다.
인카금융서비스 측에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가 향상되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우수 설계사의 영입을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것이 매출 상승의 주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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