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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대주주, 지분 50% 육박하는데...추가 취득 배경은 최대주주 50% 지배력 확보에도 꾸준히 장내 매수, 보호예수 해제 후 70억 주식담보 대출

서은내 기자공개 2024-09-05 13:33:11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3일 1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옥션 모회사 티에이어드바이저가 최근 꾸준히 케이옥션 주식을 장내 매수하며 지분율을 높이고 있다. 티에이어드바이저는 케이옥션의 최대주주이며 케이옥션 지분의 절반 가량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최대주주의 지분율로 50%라는 수치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근 티에이어드바이저는 7월 중순부터 8월 23일까지 장내에서 소량씩 케이옥션 주식을 매수해오고 있다. 한달여에 걸쳐 매입한 케이옥션 주식은 약 14만2000주이며 총 취득가액은 약 5억원이다. 티에이어드바이저의 케이옥션 지분율은 7월 초 48.77%에서 8월 23일 기준 49.23%로 약 0.5%p 상승했다.

강남 케이옥션 본사 전경

티에이어드바이저 측은 이번 지분 매수에 대해 "케이옥션 주식의 현재 주가보다 내재가치가 그만큼 더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그간 미술시장의 사이클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케이옥션의 향후 사업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티에이어드바이저는 지난해 11월에도 약 5억5000만원 규모의 케이옥션 주식 15만주 가량을 장내에서 소량씩 나눠 취득했다. 최대주주의 이같은 추가 주식 매수는 시장에서는 소액주주들에게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 케이옥션의 주가는 2022년 상장 이후로 계속해서 떨어지는 흐름을 보여왔다.

이미 최대주주가 안정적인 지배력을 확보한 상황임에도 추가로 지분을 매수하는 것은 흔치 않은 행보다. 케이옥션은 2022년 9월 CB 발행으로 295억원을 조달했다. 해당 CB가 모두 전환한다고 해도 티에이어드바이저 측은 40% 이상의 지분율을 유지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에이어드바이저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현금유동성 역시 케이옥션 주식을 매입할 만큼 충분한 상황"이라며 "추가로 매수할 가능성은 열려있으며 당분간 케이옥션 지분을 매도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상반기 말 기준 케이옥션의 지분 구성을 보면 5% 이상 주주로 티에이어드바이저(48.8%), 유로아트코리아(9.92%)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자기주식이 4.9%이며 도현순 케이옥션 대표가 0.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옥션은 지난 2022년 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이후 티에이어드바이저의 케이옥션 주식 의무보호예수 기간은 지난 7월 해제된 상태다. 의무보호예수 기한 이후 티에이어드바이저 측의 별다른 주식 거래는 없었다.

다만 티에이어드바이저는 케이옥션 주식을 담보로 지난 8월 초 신영증권과 70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맺었다.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일부 자금에 대해 유동화를 한 것으로 보인다. 주식 담보대출을 통한 자금 여력을 바탕으로 회사 주식을 추가로 확보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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