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열매컴퍼니, '요시토모나라' 3호 증권 '합산발행' 추진 작품 3점 합쳐서 증권신고서 제출, 발행가 총액 7억

서은내 기자공개 2024-10-10 07:40:25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8일 1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열매컴퍼니가 세번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추진한다. 이번 3호 증권의 기초자산은 요시토모 나라 작가의 드로잉 작품 세 점이다.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최초로 세 건을 모아 합산발행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기초자산 세 점의 취득가 합산액은 약 6억6000만원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열매컴퍼니는 최근 3-1호, 3-2호, 3-3호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하고 발행,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합산 모집총액은 7억원이며 3-1호 증권의 청약기일은 오는 10월 31일부터 5일간, 3-2호는 11월 7일부터 5일간, 3-3호는 11월 14일부터 5일간이다. 납입기일은 각각 11월 5~6일, 12~13일, 19~20일이다.

◇ 요시토모 나라 드로잉 작품 세 점 기초

열매컴퍼니가 이번 3호 증권의 기초자산으로 삼은 작품 세 점은 모두 요시토모 나라가 색연필로 종이에 그린 작품이다. 그 중 한 점은 열매컴퍼니가 해외 옥션회사인 필립스로부터 직접 매입했으며 나머지 두 점은 국내 미술품 전문 중개업자인 미니마이즈로부터 매입한 작품이다. 세 점 모두 지난 9월 3일 취득한 것으로 기록됐다.

열매컴퍼니의 3-1호 투자계약증권 기초자산. 요시토모 나라의 Untitled.

각 작품의 취득가는 3-1호의 기초자산인 <Untitled(1998년 제작)>가 1억6630만원, 3-2호 기초자산인<Dancing with myself>는 2억7500만원, 3-3호 기초자산인 <Finding Hope(2013년 제작)>는 2억1800만원이다.

열매컴퍼니는 세 작품의 진위여부와 관련해 "3-1호의 기초자산은 필립스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매튜스트릿갤러리에서 처음 판매됐으며 2009년 소더비 경매와 2014년 필립스 경매에 각각 출품, 판매된 이력이 있다"고 증권신고서에 명시했다.

열매컴퍼니의 3-2호 투자계약증권 기초자산 요시토모 나라의 Dancing with myself.

3-2호 자산에 대해서는 "영국 스테판 프리드먼 갤러리에서 진행한 설치 작품에서 파생된 종이 작품이며 2019년 서울옥션의 온라인 경매에서 낙찰된 이력이 있고 매입 당시 이전 소장자로부터 서울옥션의 작품 보증서를 양도받았다"고 덧붙였다.

열매컴퍼니는 3-3호 자산에 대해 "요시토모 나라가 전속됐던 미국 소재 갤러리 BLUM에서 거래된 이력이 있으며 해당 갤러리로부터 발급받은 팩트시트가 첨부돼있다"며 "작품 후면 부착된 라벨지의 번호는 BLUM 갤러리 관리번호"라고 상세한 주석을 달았다.

열매컴퍼니의 3-3호 투자계약증권 기초자산. 요시토모 나라의 Finding Hope.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작품 매도인인 미니마이즈는 글로벌 옥션사와 해외 갤러리, 딜러로부터 작품을 매입 또는 중개해서 국내 갤러리, 옥션, 딜러, 소장자 등에 작품을 소개하는 법인이다. 또 미니마이즈가 열매컴퍼니와 이해관계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관해 확인 사항도 신고서에 추가됐다.

◇ 발행시기 달리한 3개 증권 합산 발행 '이례적'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발행 방식으로 이번처럼 여러 건의 작품을 기초로 합산발행이 추진된 건 처음이다. 현재까지 열매컴퍼니, 서울옥션블루, 투게더아트가 발행한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총 7건은 모두 작품 한점씩을 기초로 발행됐다.

열매컴퍼니가 발행한 1호와 2호 증권은 각각 쿠사마야요이, 이우환의 작품을 기초로 발행됐으며 두 증권 모두 발행액은 각각 12억3200만원으로 진행됐다. 이번 3호 증권은 작품 세 점을 모두 합쳐 합산 발행가 총액이 7억원으로 기존에 진행한 작품들에 비해 작품 가격은 낮은 편이다.

투자계약증권의 발행 방식으로 이같은 합산 발행이나 또는 패키지 발행이 가능한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합산 발행은 여러개 증권을 한꺼번에 발행하되 발행 시기를 달리하는 방식이다. 패키지 발행은 여러 건의 증권을 동일한 발행시기에 한번에 발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