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이사회 평가]SK바이오팜, '충실한 이사회 활동' 만점 가까운 참여도[Strength]②1개 항목 제외하고 만점, 교육도 정기적 개최
임효정 기자공개 2024-10-21 09:10:42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 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 CFO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5일 07:27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바이오팜의 이사회 평가에서 가장 돋보이는 지표는 '참여도'다. 만점에 가까운 참여도 점수를 얻은 데는 충실한 이사회 활동이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이사회 개최 횟수도 많은데다 참여율도 높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이끌었다.이사들의 참석률은 97% 이상을 기록했고 교육, 지원조직, 후보군 등에서 고루 만점을 획득했다. 다만 감사위원회 회의 개최수가 부족해 평균 만점을 받지 못했다.
◇이사회 참석률 97.6%, 8개 항목 중 7개 만점
THE CFO는 자체 평가 툴을 제작해 '2024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지난 5월에 나온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3년 사업보고서, 2024년 1분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았다. THE CFO가 실시한 이번 이사회 평가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의 6대 지표를 바탕으로 했다. 6대 공통지표로 SK바이오팜의 이사회 구성과 활동을 평가한 결과, 255 만점에 179점으로 산출됐다.
SK바이오팜이 6대 평가지표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영역은 이사회 참여도였다. 40점 만점에 39점을 받았다. 참여도 항목은 이사진의 성실성과 활동의 충실성을 평가하기 위해 마련한 지표다. 전체 8개 문항 가운데 1개 항목을 제외하고 만점인 5점을 기록했다.
이사회의 출석률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사내이사 1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된 SK바이오팜 이사회는 지난해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출석률 97.6%를 기록했다.
2023년 한 해동안 개최된 정기 이사회 13회다. 이사회 개최와 안건 통지 사이 기간은 정기 이사회와 임시 이사회 모두 평균 8일이다. 이사회 구성원들이 신중하게 이사회 의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사회 내 위원회 활동 활발, ESG·전략위원회 연 7회 개최
이사회 내 위원회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SK바이오팜은 이사회 내 위원회로 거버넌스위원회, 감사위원회, ESG·전략위원회, 인사위원회를 두고 있다. 이사들에 대한 교육도 정기적으로 개최됐다. 이사들에 대해 지난해 3회의 교육을 개최했으며, 워크샵도 2회 진행됐다.
인사위원회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보상(평가)위원회의 역할을 수행하는 위원회로서 2021년 4월 설립됐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에 앞서 이사회의 전문성 및 다양성 강화를 위해 리더십, 국제 관계, 기업경영·투자, 산업 등 8가지 영역에 걸쳐 전문성을 갖춘 인사 후보군을 선정한다.
ESG·전략위원회는 이사회 중심 경영원칙에 따라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 사항에 관한 사전심의기구다. 규정상 사외이사 1인을 포함해 구성하도록 돼있다. 보고서 제출일 현재 사내이사 1인, 사외이사 3인 및 기타비상무이사 1인으로 구성됐다. 위원은 이사회에서 이사회의 의결을 통해 선임한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에만 7차례 ESG·전략위원회를 개최됐다.
감사위원회에 대해서는 내부회계관리팀 등 전담 지원조직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감사위원회 위원들에 대한 교육은 지난해 3회 개최해 감점요인이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휴온스그룹 R&D 기반 성장전략]'바이오·에스테틱' DNA '휴메딕스', 그룹 캐시카우 부상
- [HLB제약은 지금]진양곤 '믿을 맨' 대거 합류, 절대적인 이사회 영향력
- [HEM파마 IPO In-depth]수익성 관건 '생산력', 공모액 줄어도 시설확충 의지 굳건
- [새판 짜는 항공업계]'항공업 재편' 중심 선 대명소노…‘시너지’ 명분 통할까
- [한세예스24그룹 2025 로드맵]한세실업, 경기침체 파고 넘는다…선제투자 효과 본격화
- [한세예스24그룹 2025 로드맵]되살아난 M&A 야성, '이래AMS' 사업 시너지 최우선
- 오하임앤컴퍼니,'이롭' 실적 성장 신호탄 되나
- [i-point]위허브, 지택스 글로벌 2024 성료
- [i-point]티사이언티픽, 자회사 넷크루즈 합병
- 정의선 회장, 모디 인도 총리 면담...‘글로벌 거점 확대'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티몬·위메프, 인가전 M&A 닻 올렸다
- [2024 이사회 평가]SK바이오팜, '충실한 이사회 활동' 만점 가까운 참여도
- [2024 이사회 평가]SK바이오팜, 활발한 이사회 참여 속 경영성과는 과제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고려아연, '자사주 제3자 매각' 안 된다…그 근거는
-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의 역설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MBK-영풍의 1라운드 승리, 가처분 판결 변수로 작용하나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수익 기회' 국민연금, 공개매수 참여로 엑시트 실현하나
- 글로벌 디저트 카페 '시나본', 첫 투자유치 나선다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MBK-영풍 공개매수, '펀드 개인투자자' 세금 유리한 이유는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사회 소집하는 고려아연, '가격 상향' 반격 나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