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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유니콘 오케스트로, NH캐피탈빌딩 매입 스틱얼터너티브운용 펀드 통해 180억 참여

이명관 기자공개 2024-10-29 08:02:01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2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케스트로가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에 투자한다. 코람코자산운용이 인수하는 펀드의 에티 투자자로 나선다. 오케스트로는 해당 빌딩을 본사 사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오케스트로는 몸집이 커지는 속도에 발맞춰 새로운 사옥을 물색해 왔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로는 코람코자산운용이 인수하는 NH농협캐피탈빌딩에 보통주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빌딩 매매가격은 1410억원, 평당 2250만원 수준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에쿼티 600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1080억원은 담보대출로 충당한다.

에쿼티는 보통주 180억원과 우선주 42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오케스트로는 보통주 180억원을 전부 책임질 예정이다. 오케스트로는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의 펀드를 통해 보통주를 투자한다.

NH농협캐피탈빌딩은 1995년 6월에 준공됐다. 연면적 2만700.61㎡, 지하 6층~지상 11층 규모다. NH농협캐피탈을 비롯해 어니스트인베스트먼트, 한국휴렛팩커드 등이 입주해있다.

오케스트로는 보통주 투자와 함께 NH농협캐피탈빌딩을 사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NH농협캐피탈의 잔여 임차기간을 고려할 때 오는 2027년 사옥을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NH농협캐피탈은 전체 연면적의 60% 정도를 사용 중이다.

그간 오케스트로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에 종업원도 500명 정도로 늘었다. 자연스레 신사옥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최근 새로운 둥지를 마련하기 위해 동서분주 했다. 사옥 위치는 현재 본사사옥이 자리하고 있는 YBD 지역을 중심으로 물색했다. 현재 오케스트로의 본사는 여의도 파크원 타워2에 자리하고 있다.

2018년 설립된 오케스트로는 클라우드 업계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프라이빗 및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부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설계 및 운영까지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평균 20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오케스트로는 △물리적 자원을 가상화해 소프트웨어 하나로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CONTRABASS)' △쿠버네티스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운영관리 플랫폼 '비올라 PaaS(VIOLA PaaS)'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합 관리하는 '오케스트로 CMP(OKESTRO CMP)' △온프레미스부터 클라우드까지 전체 사이클을 관리하는 데브옵스 플랫폼 '트럼본(TROMBONE)' 등 풀스택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사 라인업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국방통합데이터센터,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국민연금공단 등 다수의 핵심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제1금융권, 민간 그룹사 등 고르게 분포해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오케스트로는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더해 스틱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1300억원의 투자유치를 받기도 했다. 시리즈B 라운드 성격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인정받는 기업가치는 630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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