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새내기 헤지펀드]NS자산운용, 공모주 펀드 기반 시장 안착 성공설립 2년만에 6개 론칭, AUM 318억으로 순항
이명관 기자공개 2024-11-01 08:08:22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9일 10:19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S자산운용은 신한은행 출신 손성식 대표가 설립한 운용사다. 지난해 라이선스를 받아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첫 번째 펀드는 라이선스 확보 2개월만에 나왔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예상보다 빠른 속도였다. 은행 출신인 대표이사의 네트워크가 펀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NS자산운용은 초기 공모주 펀드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지금까지 결성한 펀드의 절반 이상이 공모주 전략 기반의 펀드다.
◇설립후 5개 펀드 결성, 주 전략 공모주 투자
NS자산운용은 엔에스에셋이란 사명으로 2022년 9월 설립됐다. 이듬해 8월 현재의 사명으로 간판을 바꾸로 일반 사모집합투자업자 라이선스를 받아 본격 헤지펀드 운용사로 투자활동에 나섰다. 초기 출자금은 15억원으로 손 대표가 출자했다. 그후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8억원까지 늘렸다.
지분율을 보면 손 대표가 31%로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이외 손 대표의 처남도 지분 9%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유현주 이사와 그의 자녀들도 31% 정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NS자산운용은 라이선스 획득 후 2개월여 만인 지난해 10월 첫 펀드를 선보였다. NS자산운용이 설정한 첫 번째 펀드는 '엔에스공모주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다. 1호 펀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공모주 전략의 펀드였다.
공모주 펀드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상당히 인기를 끌었던 상품이다. 이에 국내 헤지펀드들이 앞다퉈 공격적으로 펀드를 내놨다. 수익자들도 '따상'을 노리고 공모주 펀드에 자금을 넣었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신생 운용사들도 초기 시장에 데뷔하기 좋은 전략이 공모주였다. NS자산운용도 마찬가지였다. 실제 NS자산운용은 1호 펀드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총 6개의 펀드를 결성했다. 그중 절반이 넘는 4개가 공모주 펀드였고, 나머지는 코스닥벤처펀드와 하이일드 펀드다. 공모주를 플러스 알파 수익을 노리는 전략의 펀드다 보니 큰 틀에서 보면 공모주 투자 전략과도 연관성이 깊다고 할 수 있다.
코스닥벤처펀드의 투자 대상은 벤처기업 혹은 벤처기업 해제 후 7년이 지나지 않은 코스닥 중소·중견 기업이다. 일정 편입 비율을 충족할 경우 공모주 우선배정 물량 25%, 소득공제 혜택 등을 누릴 수 있다. IPO 투자 15%, 벤처기업 구주 35% 등이다. 하이일드펀드도 마찬가지로 BBB+등급 이하 회사채(A3+ 등급 이하 전단채 포함)를 45%, 여기에 더해 A등급 회사채를 15% 이상 투자할 경우 공모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NS자산운용으로선 라이선스 획득 2년여 만에 6개 펀드, 운용자산(AUM) 300억원을 넘겼다. 주요 펀드를 보면 △엔에스플러스공모주일반사모투자신탁제3호 1종 △엔에스플러스공모주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 △엔에스하이일드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 △엔에스플러스공모주일반사모투자신탁제2호 △엔에스코스닥벤처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 등이다.
이중 엔에스플러스공모주일반사모투자신탁제2호는 NS자산운용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펀드다. 설정액 100억원으로 운용 중인 총 6개의 펀드 중 가장 볼륨이 크다. 공모주 전략에 기반, 초기 안정적으로 사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수익률은 다소 편차가 있는 모습이다. 1호 펀드는 순항 중이다. 소액이지만 지난 9월 기준 25%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나머지 펀드들은 내세울만한 성과를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엔에스하이일드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7.41%), 엔에스플러스공모주일반사모투자신탁제2호(3.13%), 엔에스코스닥벤처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0.54%), 엔에스플러스공모주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5.88%) 등이다.
◇빠른 펀드 설정 속도…리테일 이력 주목
NS자산운용은 설립 2년여 만에 총 6개의 펀드를 설정했다. AUM은 318억원 정도로 불어났다. 1호 펀드도 설립 2개월만에 출시했다.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모양새다.
보통 신생 운용사는 라이선스를 획득한 이후 펀딩에 어려움을 겪곤 한다. 보유한 트랙레코드가 없기 때문이다. 운용역의 레코드를 믿고 출자를 해야하는데, 이 마저도 새로운 운용사가 만드는 펀드라는 특수성 탓에 온전히 기존 네트워크가 발휘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NS자산운용은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1호 펀드의 설정액은 4억원으로 상당히 소액이었지만 펀드를 만들어서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레코드를 쌓기 위한 차원이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손 대표는 1983년부터 2012년까지 신한은행에 몸담았다. 지점장 시절부터 쌓아온 지역 기반의 네트워크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에서 나와 20141년 1월 에스엠투자자문으로 적을 옮기면서 본격적으로 투자업계에 발을 들여놨다. 2016년엔 로만자산운용으로 기타비상무이사 자리하면서 운용사에 합류했다. 로만자산운용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NS자산운용으로 독립했다. 이 같은 그의 이력이 NS자산운용에 적절히 활용된 모양새다.
손 대표 외에도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있는 김경하 부장도 은행권 출신이다. SC제일은행에서 1995년부터 16년 정도 몸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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