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12월 06일 08:26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ICE는 나이스(NICE)그룹의 지주회사로서 종속회사 41곳을 거느리고 있다. 기업정보와 개인신용정보사업, 신용카드거래 승인, 현금영수증 발행, 무인화운영 사업, 신용평가사업 등 계열사마다 각양각색 비즈니스를 소화하고 있다.

이사진 구성 측면에서 지주회사라는 간판에 걸맞지 않게 미흡한 대목이 적지 않았다. 전체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비중이 낮은 게 대표적이다. 다만 정보접근성 측면에서는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255점 만점에 123점…구성 지표 1.9점 불과

THE CFO는 평가 툴을 제작해 '2024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지난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3년 사업보고서, 2024년 반기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공통지표로 이사회 구성과 활동을 평가한 결과 NICE는 255점 만점에 123점을 받았다.


NICE는 '구성' 지표에서 5점 만점 기준 1.9점을 획득했다. 최고 득점을 5점으로 환산해 도출한 점수다. 이사회가 다수의 독립적인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는 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는 점 등에서 모두 낮은 점수(1점)를 받았다.

이사회 총원에서 사외이사 비율이 50%를 밑도는 것으로 집계(1점)됐다. THE CFO 2024 이사회 평가에서는 이사회 총원의 70% 이상이 사외이사일 때 최고 점수를 부여한다. 상법상 의무설치 대상인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추천위원회 외에 이사회 내 소위원회를 설치했는지를 묻는 항목에서도 2점을 받았다. 추가로 5개 이상 설치할 경우 최고 점수를 부여한다.

이사회 의장이 기타비상무이사인 건 3점을 부여받았다. 이번 평가는 이사회 의장이 사외이사일 때 최고 점수를 부여한다. 여기에 추가로 3점을 취득한 항목은 다양한 국적, 성별, 연령, 경력을 가진 인물이 골고루 분포돼 있는 점이다. 현재 이사회 규모(8명)도 3점으로 책정됐다. 효과적 토의와 활동을 위해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참여도' 지표의 경우 3.4점을 받았다. 이사회가 정기적으로 적정하게 개최된 점, 감사위원회 회의가 적절하게 개최되는 점에서는 만점인 5점을 받았다. 다만 사외이사 후보 풀에 대한 관리 활동이 정기적으로 수행되고 있는지를 진단하는 항목 등에서 최저 점수(1점)를 기록했다.

◇정보접근성 지표, 3.8점 획득…경영성과 1.4점 '눈길'

'견제기능' 지표에서도 3점으로 그나마 선전을 거뒀다. 다만 최고경영자 승계에 대한 원칙을 적절하게 확보하고 있는지를 묻는 대목에서는 최저 점수(1점)를 받았다. THE CFO 2024 이사회 평가는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이 마련돼있는 동시에 전자공시와 홈페이지에 공시해 정보 접근성이 우수할 때만 5점을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만점인 5점을 받은 항목도 적지 않았다. 등기이사 대비 미등기이사의 보수가 과도하게 책정되지 않은 점, 감사위원회가 3인 이상의 독립적인 사외이사로 구성된 점, 총주주수익률 또는 주주가치 제고 성과에 연동해 보수를 지급하는 점 등이었다.

'정보접근성' 지표는 3.8점으로 가장 높은 평균 점수를 받았다.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동 내역을 전자공시나 홈페이지에 충실히 공시하고 있는 점 등에서는 최고 점수(5점)를 받았다. 하지만 사외이사 추천 경로를 투명하게 공개하는지를 묻는 대목 등에서는 1점을 받는 데 그쳤다.

'평가 개선 프로세스' 지표에서는 2점을 받았다. 이 지표에 포함되는 7개 항목 중 5개 항목에서 최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사회 평가 결과를 주주들이 파악하기 용이하도록 사업보고서나 홈페이지 등에 공시하는지를 묻는 항목 등이었다. 다만 이사회 구성원이 사법 이슈에 연루된 사례가 없는 점에서는 최고 점수를 받았다.

'경영성과' 지표의 경우 1.4점을 받았다. 배당수익률에서 최고점인 5점을 받았다. 하지만
매출성장률, 주가수익률, 총주주수익률(TSR), 영업이익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