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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멀티에셋파트, AUM 3000억 '사정권' 설립 2년 만, 국내외 자산 배분 덕 수익률 준수

구혜린 기자공개 2024-12-18 11:28:32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1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증권부문 멀티에셋투자파트의 운용자산을 순조롭게 불려가고 있다. 2022년 하반기 첫 펀드를 설정한 이후 꾸준히 펀드를 론칭했다. 현재 속도면 300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 증권부문 멀티에셋투자파트는 지난달 말 기준 수탁고 2500억원을 돌파했다. 일임상품 없이 순수 헤지펀드 수탁고다. 내년 중 2022년 본부 설립 초기 설정한 펀드들을 청산하더라도 운용자산 3000억원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 중심에서 종합자산운용사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2022년 4월 증권부문을 신설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주식·대체투자운용실 등을 거친 서성룡 파트장을 헤드로 영입해 멀티에셋투자파트를 꾸렸다. 그 해 9월 첫 번째 펀드로 110억원 규모의 코스닥벤처펀드를 설정했다. 그 후 꾸준히 운용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설립 1년차인 2022년 4개 펀드를 설정했고 지난해에는 6개 펀드를, 올해는 10개 펀드를 설정했다. 개방형 펀드의 설정액 증감을 반영해 지난해에는 약 800억원을, 올해는 1100억원을 모집하는 저력을 보였다. 올해의 경우 2팀이 그린ON, 블루ON 컬러펀드 등 프로젝트성 세미 블라인드펀드를 론칭했고 서성룡 파트장이 직접 운용하는 '멀티 드래곤 1호'를 설정하기도 했다.

단기간 내 경쟁력 있는 인력을 영입해 3개 팀을 조직하면서 기틀을 다진 게 주효한 모양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출신 박택영 팀장이 이끄는 1팀은 개방형 원펀드를 운용 중이다. 2팀의 경우 키움증권과 다올투자증권 부동산·대체투자 애널리스트 출신인 라진성 팀장이 이끌고 있으며 국채, 인컴펀드 등을 설정했다. IBK기업은행 투자금융부 출신 이세중 팀장이 담당하고 있는 3팀은 코스닥벤처펀드, 공모주 하이일드펀드 등을 운용한다.

멀티에셋투자파트는 이름 그대로 멀티에셋 투자를 지향한다. 대다수 펀드가 국내주식과 채권 투자를 기본으로 하며 여기에 펀드 전략별로 해외주식, 해외 상장 ETF(상장지수펀드), 국내 ETF, 상장 리츠, 비상장사 메자닌, 상장사 메자닌 등을 편입한다. 증권부문이 부동산에 강점이 있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성격과는 별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상장 리츠 편입을 중심으로 한 상품을 구성하지는 않는다.

수익자는 리테일 판매를 병행하지 않아 대부분 기관으로 이뤄져 있다. 전략별로 다양한 자산을 편입한 덕에 리스크를 헷지, 대부분의 펀드가 목표수익률 이상의 수익률을 시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1팀이 지난해 2월 설정한 개방형 펀드인 '이지스 코어멀티에셋EMP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의 경우 설정 이후 수익률 26%, 1년 수익률 13%를 기록 중이다. 이 펀드에는 해외 주식, ETF가 편입돼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내년에는 최근 시장 상황을 반영해 해외 자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코어멀티에셋EMP, 인컴플러스펀드를 통해 해외 자산 익스포져를 10% 수준으로 확대했다면 내년에는 최대 2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파트의 시그니처펀드는 대부분 출시를 했고 이를 시리즈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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