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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People & Movement]키움인베스트먼트 조직개편…미들·백오피스 세분화투자3본부 신설, 수장에 조명수 이사 선임…중기부 출신 인사 영입해 체계화 '방점'

최윤신 기자공개 2024-12-19 08:36:40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8일 07: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대규모 펀드레이징에 성공한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조직개편을 통해 대형 벤처캐피탈(VC)로서의 전열을 가다듬었다. 투자조직을 3개 본부로 확대하고 미들·백오피스의 기능을 세분화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 출신의 사무관을 영입해 하우스의 체계를 한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8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초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운용자산(AUM)이 크게 늘어난 만큼 투자 전략을 세분화하고 내부 조직의 체계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기존 키움인베스트먼트의 투자본부는 강민수 상무가 이끄는 투자1본부와 고강녕 상무가 이끄는 투자2본부로 나뉘어 있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강 상무가 투자2본부를, 고 상무가 투자1본부를 담당한다.

여기에 투자3본부가 추가됐다. 조명수 이사가 신임 본부장을 맡는다. 조 신임 본부장은 삼성물산 출신의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지난 2016년 키움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소재·부품·장비 섹터에서 뛰어난 투자성과를 거둬왔다. 지난 6월 키움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키움뉴히어로8호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은 인물이다.

소부장 섹터에서 투자실력을 검증한 인물인 만큼 관련 섹터의 투자에 앞장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상사에서 재직하며 풍부한 해외 경험을 갖추고 있어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투자와 관련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들·백오피스에서도 적잖은 변화가 일어났다. 기존 경영전략본부를 투자전략실과 경영지원실로 나눠 기능을 세분화했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올해 결성한 8호펀드를 포함해 최근 5년간 6400억원에 달하는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했다. 공동운용 펀드의 규모를 모두 포함한 AUM은 1조원에 육박할만큼 커졌다. 명실공히 대형 VC의 외형을 갖춘 만큼 조직을 더 체계화 하는데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투자전략 수립과 LP네트워킹 등을 담당할 예정인 투자전략실의 수장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정미리 이사를 영입해 눈길을 끈다. 정 이사는 지난 2017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사무관으로 근무하며 벤처투자과와 재도약정책과, 기획조정실 등 벤처생태계와 연관이 있는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내년 1월부터 출근하며 벤처투자 전략과 내부통제, 글로벌 투자 등에 대해 폭넓은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경영지원실장에는 기존 경영전략본부의 최희윤 팀장이 임명됐다. 회계학 학사와 세무학 석사를 졸업하고 대신증권을 거쳐 키움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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