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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KB증권 명성·실속 모두 챙겼다[ECM/수수료]누적 수익 402억…상상인증권, 톱10 진입 '성과'

안윤해 기자공개 2025-01-07 07:33:28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2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2024년 주식자본시장(ECM) 누적 수수료 1위 하우스에 등극했다. KB증권은 1년만에 한국투자증권을 누르고 왕좌를 탈환했다. 건수로는 한국투자증권에 못미쳤지만 주관 실적과 높은 요율이 순위를 결정지었다.

2위에 오른 한국투자증권은 3위인 미래에셋증권을 약 120억원 차이로 따돌렸다. 3~5위권 경쟁도 치열했던 가운데 미래에셋증권, NH증권, 대신증간 간 격차는 약 3억~20억원에 불과했다.

◇KB증권 400억 수수료…한국증권 333억으로 '2위'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2024년 누적 ECM 수수료 수익 402억원을 기록하며 왕좌를 꿰찼다. 효자노릇을 한건 엔켐의 전환사채(CB) 주관과 MNC솔루션, 와이제이링크 기업공개(IPO) 딜이었다. 4분기 엔켐의 CB발행 대표주관을 통해 190억원이 넘는 수수료 수익을 벌어들이면서 정상에 올랐다.

KB증권은 올해 IPO 13건, 유상증자(RO) 13건,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1건 등 모두 27건의 딜을 수임했다. KB증권은 HD현대마린솔루션, 탑런토탈솔루션, 와이제이링크. 엠엔씨솔루션 등의 IPO와 LG디스플레이, 대한전선, 신라젠 등의 알짜 유증 딜을 맡았다.

수수료 상위 딜은 엔켐 14회차 CB(190억원), 엠앤씨솔루션(25억원), 와이제이링크(22억원), 탑런토탈솔루션(18억원), HD현대마린솔루션(17억원), 제일엠앤에스(17억원) 등이다. 수수료 순위는 수수료율이 갈랐다. KB증권은 주관 건수에서 한국증권에 뒤쳐졌지만 평균 207.81bp의 높은 수수료율을 바탕으로 수수료 수익 1위에 올랐다.

2위에 오른 한국증권은 누적 333억1977만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1위인 KB증권과는 약 70억원의 차이가 벌어졌다. 연말까지 한국증권이 완수한 딜은 38건으로 모든 하우스 중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하면서 건수 면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한국증권의 수수료 상위 딜은 더본코리아(35억원), 성우(30억원), 삼현(24억원) IPO와 한화리츠(17억원) 유상증자 등이다.

3위는 수수료 211억원, 주관 건수 17건을 기록한 미래에셋증권이 차지했다. 4위는 NH투자증권이다. NH증권은 엔젤로보틱스, 아이씨티케이 IPO를 포함해 한화리츠 유상증자 등 총 22건의 딜을 주관했으나, 낮은 수수료율(134.20bp)에 따라 수수료액은 195억원에 그쳤다.

NH증권을 바짝 추격한 대신증권은 5위를 기록했다. 주관 금액 191억원, 주관 건수 19건의 실적을 올렸다. 6위는 삼성증권으로 140억원, 7위 신한투자증권은 96억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그 뒤로는 SK증권, 상상인증권, 신영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등이 순위를 이었다.

◇상상인증권, 톱10 진입…올해 ECM 평균 수수료율 187.61bp

중소형사 중에서는 상상인증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상상인증권은 ECM 수수료 부문에서 10위권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평균 600bp에 육박하는 높은 수수료율을 기록하면서 올해 9위에 올랐다. 상상인증권은 연간 ECM 수수료 순위에서 2021년 27위, 2022년 24위, 2023년 21위 등으로 20위권 밖에 머무르던 하우스다.

상상인증권은 연말까지 디와이디,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비트나인, 압타머사이언스, 하이소닉, 한국첨단소재 등 6건의 딜을 주관했다. ECM 수수료는 65억6500만원으로, 8위인 SK증권(70억원)의 뒤를 바짝 쫓았다.

올해 누적 기준 ECM 수수료 규모는 2041억원으로 예년(1780억원)보다 증가했다. 다만 전체 주관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조7529억원에서 10조8803억원으로 30%, 주관 건수는 291건에서 255건으로 36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ECM 평균 수수료율은 187.61bp로 전년 동기(113.04bp)와 비교해 74.57bp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최고 수수료율 하우스는 상상인증권으로 592.8bp를 기록했다. 최저 수수료율은 UBS가 기록한 68.99b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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