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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삼성전자 100년 책임질 카드 '홈 AI', 우군 확보 속도한종희 부회장 프레스 컨퍼런스 진행, 신기술·신제품 대거 등장

라스베이거스(미국)=김도현 기자공개 2025-01-09 07:44:51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7일 18: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이 확실하게 일상 속으로 들어왔다. 이제는 단순 디바이스를 넘어 적용 범위가 커지는 모양새다. 삼성전자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AI 폰'과 'AI 가전'을 내세운 데 이어 올해는 'AI 홈'을 출격시킨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녹스', '빅스비' 등 자체 소프트웨어(SW) 솔루션을 강화했다. 각각 연결성, 보안성, 사용성과 연결되는 키워드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모색한다. 진정한 AI 생태계 확장 차원으로 풀이된다.

◇초연결·초개인화 시대, 맞춤형 솔루션 지원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각) 'CES 2025' 개막을 앞두고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전 세계 미디어와 거래선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홈 AI' 비전이 공개됐다. 홈 AI는 가족 구성원의 일상 생활은 물론 업무와 여가 등 다채로운 상황과 패턴을 구분하고 이해한다. 더불어 공간 AI를 통해 집안 사물과 공간까지 분석해 한층 고도화된 솔루션을 제안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은 "홈 AI는 사용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초개인화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해 일상에 편리함과 즐거움을 선사한다"면서 "삼성전자가 가진 독보적인 홈 AI 혁신을 집을 넘어 산업과 사회로 확장해 미래 100년까지 혁신 리더십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강화에 나선다. 스마트싱스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으로 시작한 것으로 삼성전자 제품은 물론 다양한 파트너사 제품까지 연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협력사는 340개 내외로 파악된다.

이번에 삼성전자는 공간 AI 기반 '스마트싱스 앰비언트 센싱'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를 적용하면 연결된 기기들을 통해 사용자의 기기 사용 패턴뿐 아니라 움직임과 주변 소리까지 감지 및 분석할 수 있다. 상황에 맞춰 정보 요약, 알림, 제어 등을 제안하는 것이다.

다만 여러 정보를 공유하면서 보안 이슈를 발발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보안 솔루션 녹스 기반으로 한층 강화된 보안 기술을 과시했다.

블록체인 방식을 응용해 서로를 보호하도록 하는 '녹스 매트릭스', 이와 연결된 기기들을 보여주는 '녹스 매트릭스 대시보드', 더욱 강력하게 보호하는 '녹스 볼트' 등을 기존 모바일과 TV에 이어 일부 가전에 적용하기로 했다.

업그레이드된 빅스비도 주목할 만하다. 홈 AI 전반에 AI 음성 비서 빅스비를 도입해 사용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가족 등 구성원 목소리를 구별할 수 있어 제공 솔루션을 최적화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현대차·삼성중공업 등과 생태계 확장

다양한 협력 사례도 제시됐다. '갤럭시 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파일럿+ PC' 기능을 모두 탑재한 '갤럭시북5 프로 및 북360'이 대표적이다. 두 제품은 여러 AI 기능을 갖춰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한다.

홈 AI 필수 요소 중 하나인 스마트싱스는 외부에서도 관심이 뜨거운 편이다. 현대자동차와 차량용 스마트싱스를 선보인다. △차량의 위치 찾기 △탑승 전 차량 상태 확인 및 원격 제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통한 가전기기 원격 제어 등 기능이 포함된다.

자회사 하만과는 '레디 케어', '레디 비전', '레디 인게이지' 등을 개발했다. 운전자의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위한 요소들이다.

계열사 삼성중공업과는 선박용 스마트싱스를 공개했다. 차량용과 유사하게 선박 내 환경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해준다.

집과 자동차, 선방 다음으로 상업용 건물까지 스마트싱스가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에너지 통합 관리를 비롯해 유지보수에 필요한 설비 원격 운영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프로를 마련했다.

한 부회장은 "홈 AI 개념을 스마트홈에서 지능형홈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진정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의 기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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