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금융권 신경영지도]애큐온저축, 리테일금융기획부 신설…영업 '드라이브'개인신용·담보대출 관련 4개팀 총괄…신용관리 인력 확충, 건전성 기반 '자산 확대' 추진
유정화 기자공개 2025-01-14 12:47:34
[편집자주]
2025년 새해 금융권을 둘러싼 환경이 변하면서 금융사들이 조직에 크고 작은 변화를 줬다. 키맨들의 거취나 역할 변화에 따라 직제 또는 편제를 개편한 곳도 다수다. 금융사들이 새로운 경영지도를 그려 해결하려는 과제는 무엇일까. 사별 조직 개편의 특징과 변화의 의미를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3일 15:26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큐온저축은행이 리테일금융 확대에 주안점을 두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개인신용·담보대출 영업을 총괄하는 부서를 신설했다. 기존 리테일운영팀은 역시 개인금융과 종합금융으로 분리했다. 업무 효율성을 높여 우량 차주 중심 가계대출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동시에 건전성 관리에도 힘을 줬다. 심사인력을 보강해 신용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 역량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매각한 애큐온저축은행은 올해 리스크 관리 전략에 따른 자산 확대를 통한 내실 성장을 추진한다.
◇업무 효율성 '방점'…'부' 단위 편제 4년 만 신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2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먼저 리스크금융부문 내 리테일금융기획부를 신설하고 개인신용대출과 담보대출 등 영업·기획을 총괄하도록 했다. '부' 단위 편제를 신설한 건 2021년 영업부 이후 4년 만이다. 가계 대출이 크게 늘어나자 이에 대응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애큐온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선제적 리스크관리 기조에 따른 영업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리테일금융부문 산하 리테일금융기획부를 신설했다"라며 "여기에 리테일금융 운영 업무 효율화를 위해 개인금융과 종합금융 운영팀을 분리했다"고 설명했다.
리테일금융기획부 내에는 △리테일금융기획팀 △개인금융운영팀 △종합금융운영팀 △마케팅기획팀 등 4개 팀이 속한다. 기존 리테일금융팀은 개인금융과 종합금융팀으로 분리됐다. 리테일금융부문에 편입된 팀은 개인금융영업팀, 종합금융영업팀, 부산여신영업팀을 포함해 7팀으로 확대됐다.
이번 조직개편은 애큐온저축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개인신용대출 위주 대출 포트폴리오 재구성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기업대출 비중을 줄이는 대신 중금리대출 중심의 가계대출을 확대해 수익성과 건전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2년 3조4135억원에 달했던 기업대출 규모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1조8434억원으로 감소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이 지난해 9월까지 약 2260억원가량 부실채권을 매각한 여파다. 반면 같은기간 가계대출 규모는 1조5183억원에서 2조2483억원으로 증가했다.
◇연체방어 TFT 조직 해체…심사인력 보강
애큐온저축은행은 조직명도 재정비했다. 이해관계자나 고객의 조직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부문, 부서명을 바꿨다. Credit Communication부문은 신용관리부문으로, Customer Care부문을 채권관리부문으로 변경됐다. Customer Care기획팀도 채권관리기획팀으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건전성 지표 관리를 위한 변화도 눈에 띈다. 대표이사 직속 리스크관리팀 내 심사인력을 보강했다. 신용관리 체계를 수립해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려는 의도다. 지난해 3분기 말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4.73%, 6.56% 수준으로 타 저축은행 대비 양호한 편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 0.54%p, 0.35%p 상승했다.
지난해 신설된 연체방어지원TFT 조직은 해체됐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 TFT 조직을 만들어 리테일금융, IB부문 등 개별 부문 안에서 개별적으로 관리해 오던 연체율을 통합해 관리했다. 지난해 저축은행업계 전체적으로 부실대출 규모가 늘어나자 연체율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었다. 연체율 악화 방어라는 소기 목표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 인사에도 변화가 있었다. 애큐온저축은행에서 목동지점장, IB팀장, 커머셜팀장 등을 역임한 신기승 이사가 IB부문장을 맡게 됐다. 또 김도완 디지털부문장 전무와 김기연 경영지원부문 이사는 각각 5, 6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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