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랜우드PE, 1호 블라인드 펀드 청산 완료 'IRR 29%' 역대 국내 블라인드펀드 중 기록적 성과, 3호 펀드 조성 '순풍' 전망
감병근 기자공개 2025-01-15 08:17:26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4일 15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글랜우드PE)가 1호 블라인드펀드를 최종 청산했다. 역대 국내 블라인드펀드 투자 중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덕분에 올해 시작될 신규 블라인드펀드 결성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1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는 이날 1호 블라인드펀드인 ‘글랜우드코리아제일호사모투자 합자회사’의 청산 절차를 완료했다. 2018년 45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최종 결성한 지 7년여 만이다.

글랜우드PE는 1호 펀드를 통해 △해양에너지·서라벌도시가스 △한국유리공업(현 LX글라스) △SKC코오롱PI(현 PI첨단소재) △올리브영 등에 투자했다. 올리브영을 제외하면 투자는 경영권 인수(바이아웃) 구조로 진행됐다.
글랜우드PE는 4건의 투자를 모두 성공적으로 회수하며 '불패신화'를 썼다는 평가다. 대부분의 PEF 운용사는 초기에 투자 시행착오를 겪는다. 이를 고려하면 글랜우드PE의 1호 펀드 성과는 더욱 특별하다는 설명이다.
드라이파우더가 대부분 소진된 2호 블라인드펀드도 투자 성과가 주목된다. 이 펀드는 9000억원 규모로 △올리브영 △LG화학 진단사업부(현 인비트로스) △SK피유코어 △테크로스환경서비스 등을 포트폴리오로 담았다. 업계에서는 2호 펀드도 1호 펀드와 견줄 만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글랜우드PE는 2호 펀드 소진율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 3호 블라인드펀드 결성 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호 펀드의 우수한 성과 덕분에 해외 기관투자자(LP)들도 글랜우드PE의 3호 펀드 출자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세를 살펴보면 3호 펀드는 1조원 중반대로 결성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1호 펀드를 통해 우수한 투자 수익을 거둔 국내 주요 LP들도 글랜우드PE의 3호 펀드 출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다.
글랜우드PE는 대기업의 비주력 사업부를 인수해 기업 가치를 제고한 후 되파는 '카브아웃' 전략을 주로 구사해오고 있다. 과감한 추가 투자를 진행한 이후 이를 새 인수자에게 매각하는 방식으로 차익과 신사업 시너지를 함께 창출해왔다. 인수 기업에는 인위적 구조조정을 배제한다는 점도 글랜우드PE의 특징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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