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사다리2 딥테크, 대형사 다수 지원…LP 충족할까 포스코기술투자 6대1 기술금융분야 도전장…원익투자 자율제안 분야 지원서 내
이채원 기자공개 2025-01-22 08:30:57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1일 13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공고에서 위탁운용사(GP)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 재공고 된 성장사다리펀드2 출자사업 딥테크 분야에 다수 대형 벤처캐피탈(VC)이 지원해 눈길을 끈다. 특히 1차 공고에서 한곳의 운용사만 지원했던 기술금융분야에 이번엔 6곳의 VC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21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은 전일 성장사다리2 딥테크 분야 위탁운용사 접수현황을 공지했다. 자율제안, 기술금융, 창업기업 등 3개 분야에서 각 1곳씩 총 3개 운용사를 모집한다. 자율제안 분야에서는 7곳이, 기술금융 분야에서는 6곳, 창업기업 분야에서는 3곳의 운용사가 각각 한 자리씩을 두고 경쟁하게 됐다.
해당 출자사업은 지난해 11월에 나왔으나 운용사 선정을 마치지 못해 12월 말 재공고됐다. 총 8곳의 GP를 모집하려던 3개 분야에서 10곳의 하우스가 지원했고 성장금융은 최종적으로 5곳만 낙점했다. 지원한 하우스의 업력과 트랙레코드 등이 성장금융의 입맛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더해서 같은 시기 모태펀드 특허계정, IBK혁신펀드 출자사업 등도 나오면서 운용사들이 다른 출자사업으로 몰려 심사 가능한 운용사 풀이 적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성장사다리2 공고가 나올 때 모태펀드나 IBK혁신펀드 등 다른 출자사업도 공지돼 하우스들이 분산해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공고에서는 달랐다. 자율제안 분야에서는 에이온인베스트먼트-에이본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NBH캐피탈-리네아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카스피안캐피탈-레이크머티리얼즈 컨소시엄, 시몬느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한국자산캐피탈, 현대투자파트너스 등 7곳의 GP가 제안서를 넣었다.
이중 원익투자파트너스는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 지난해 AUM(운용자산) 9596억원을 기록한 하우스다. 1997년 한미열린기술투자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10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레이징에 성공하면서 AUM 1조원대 진입에 더욱 가까워졌다.
현대투자파트너스는 2008년 5월 설립된 하우스로 2017년 4월 금융감독원에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신기술사업금융업을 등록했다. 누적 운용자산(AUM)은 2900억원 수준이다. 한국성장금융에서 투자운용2본부 혁신금융실장을 지낸 김민엽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지난 공고에서 2곳의 뽑는 자리에 한곳의 운용사만 지원한 기술금융 분야의 재공고에서는 6곳의 운용사가 도전장을 냈다. 대교인베스트먼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메디톡스벤처투자,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에이벤처스, 포스코기술투자 등이 지원서를 냈다.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 포스코기술투자의 지난해 AUM은 8427억원이다. 하우스는 매년 1000억원가량 펀드레이징에 성공하며 AUM을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해 500억원 규모 포스코CVC스케일업펀드1호를 결성했다.
대교인베스트먼트는 대교가 2011년 설립했다. 2802억원의 AUM을 보유하고 있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2006년 설립됐으며 2023년 기준 AUM은 9378억원이다.
2008년 설립된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AUM 1853억원을 기록했다. 에이벤처스의 AUM은 2723억원이다.
창업기업 분야에는 인터밸류파트너스,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크릿벤처스 등 3곳의 GP가 지원서를 냈다. 이 분야는 앞서 더벤처스와 캡스톤파트너스가 지원해 캡스톤파트너스만 GP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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