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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 Blue]갑자기 거래량 뛴 밸로프, 본업 성장 기대감 지속될까[특징주]업무 외적 이슈에 부각, 글로벌 게임 플랫폼 VFUN 1000만명 돌파 호재

양귀남 기자공개 2025-01-24 14:23:47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4일 14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ock Price & Trading Trends

밸로프가 24일 장 시작 직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밸로프의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22분을 기준으로 전일 대비 16.69% 상승한 97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간까지 거래량은 1422만3853주다. 오후 1시 18분 기준으로 전일 대비 14.65% 상승한 955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깜짝 반등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밸로프의 주가는 완만한 우하향 흐름을 보여줬다. 지난해 초 1000원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연말에는 500원대까지 하락했다.

지난 22일부터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23일)에는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하기도 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은 종목이다. 평소 일일 거래량이 10만주를 넘지 못하는 날이 대부분이었다. 간혹 변동성이 확대되는 날에는 100만주 이상의 거래량을 보이고 있지만, 주요 관심 종목으로 분류하기는 어렵다.

전일 상한가를 기점으로 이날까지는 거래량이 모두 1000만주를 넘어섰다. 대부분이 개인이 거래하는 물량이다.

특히 기관은 매매 자체를 하지 않는 날이 많다. 하루하루 주가가 개인과 외국인에 의해서 결정되는 모양새다.


◇Public Announcement

밸로프는 지난 2007년 설립돼 2022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의 개발, 공급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게임 개발사들이 개발한 PC, 모바일 게임의 독점 판매권을 양수하고 이와 관련해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연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260억원, 5억원을 기록했다. 꾸준히 매출액이 성장하고 있고, 크진 않지만 연단위로는 흑자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5억원, 1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59억원, 2억원을 기록하면서 외형성장은 이뤄냈다.


◇Peer Group

밸로프는 게임엔터테인먼트업으로 분류된다. 비교 상장사로는 넵튠, 데브시스터즈, 위메이드플레이 등이 있다. 이를 포함해 총 36곳이 게임엔터테인먼트업으로 분류되며 이날 오전 9시 29분 기준 해당 업종은 전일 대비 0.96%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동종 업종 내에서 밸로프와 드래곤플라이 등이 상승하면서 업종을 이끌고 있다. 반면 스타코링크, 컴투스홀딩스, 썸에이지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네이버 증권

◇Shareholder Status

밸로프의 최대주주는 신재명 대표다. 신 대표는 1165만5563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로 환산하면 22.91%다.

신 대표는 꾸준히 장내매수를 이어가며 지분을 늘려오고 있다. 신 대표의 지분과 특별관계자 등의 지분을 전부 합하면 지분율은 32.81%다. 지배력은 안정적인 상황이다.

◇IR Comment

더벨은 이날 밸로프와 연락을 시도했다. 공시에 나와있는 유선번호를 통해 연결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시장에선 최근 주가 상승에 관해 본업보다는 일부 테마 이슈에 얽힌 영향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다만 테마 이슈를 제외하더라도 본업에 대한 기대감이 나쁘진 않은 편이다.

올해 글로벌 시장 확대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밸로프는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VFUN 누적 가입자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결제 유저 1인당 평균 결제금액이 110달러를 넘어서면서 매출 기여도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VFUN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밸로프는 꾸준히 리퍼블리싱 게임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3~4개의 리퍼블리싱 론칭을 앞두고 있다.

IP를 확보한 '라스트 오리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밸로프는 지난해 4월 스튜디오 발키리로부터 '라스트 오리진' 게임 사업 일체와 관련 재산을 25억원에 양수했다. 이를 바탕으로 서브컬쳐 게임 시장 진출의 포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일본 시장 공략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일본 게임사 G.O.P를 인수하면서 밸로프가 서비스 중인 게임을 일본 시장으로 진출시켰다. 올해 역시 리퍼블리싱, 퍼블리싱 중인 라인업의 일본 확장에 방점을 찍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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