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2025 금융권 신경영지도]OK금융, '미래디지털본부' 저축은행에 전면 배치AI·RPA·IT개발운영 3팀으로 구성…부동산금융TFT 해체 후 여신관리 정규 조직 '신설'

유정화 기자공개 2025-02-10 12:24:06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6일 07시21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금융그룹이 2025년도 정기 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조직 개편의 핵심은 미래디지털본부다. 그룹 차원에서 디지털 전략을 전담하던 미래디지털본부 조직을 저축은행에 전면 배치했다. 저축은행 중심 디지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OK저축은행이 부동산 대출 관리를 위해 신설했던 '부동산금융 태스크포스팀(TFT)' 조직은 1년 만에 해체됐다. 대신 부동산 금융을 포함한 기업여신 전반을 관리하기 위한 '기업여신관리부'를 신설했다.

◇미래디지털본부장에 이근영 상무…업무에 AI 기술 '접목'

5일 OK금융그룹은 주요 계열사를 포함한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정기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이번 개편을 통해 변화를 준 건 미래디지털본부와 영업본부다.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방점을 뒀다는 평가다.

미래디지털본부는 이번에 신설됐다. 이에 따라 조직은 8본부에서 9본부 체제로 확대됐다. 본부에는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팀, IT개발운영팀, AI팀 등 3개 팀을 배치했다. AI 기반으로 구축한 신용평가모형(CSS)과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고, RPA 업무 범위를 확대해 효율화를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OK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 중심의 디지털 사업 추진을 위해 미래디지털본부를 신설했다"라며 "AI 도입, AI 프로젝트 관리, RPA 등 저축은행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영 OK금융그룹 상무(사진)가 OK저축은행의 미래디지털본부를 이끈다. 이 상무는 KB라이프생명과 BNK금융지주에서 각각 디지털혁신부 부장, 디지털-IT 상무 등을 역임하며 금융사 디지털화를 주도한 인물이다. 이전에는 한국IBM 컨설팅사업부 상무, GS ITM SM·SI 사업부 이사 등을 역임했다.

미래디지털본부는 OK금융그룹은 디지털 전략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해오던 조직이다. 2016년 처음 만들어져 그룹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DT 교육 등을 진행해왔다. OK인베스트먼트에 소속돼 있던 본부 인력은 이번 인사를 통해 OK저축은행으로 이동했다.

◇TF팀 부실채권 매각 적극…기업금융 조직은 승격

지난해 초 신설한 부동산금융TF팀은 1년 만에 해체됐다. OK저축은행은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관련 연체율이 치솟고, 고정이하여신이 급격하게 늘자 TF팀을 꾸려 부실채권을 관리해왔다. OK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에 따르면 부동산 업종 연체율은 2022년 말 4.87%에서 2023년 말 8.35%로 급증한 바 있다.

OK저축은행은 대신 기업여신관리부를 신설해 부동산 금융을 포함한 기업여신 전반에 대한 운영·관리를 전담하도록 했다. TF 업무를 확대해 정규 조직으로 만든 셈이다. OK저축은행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처분한 대출채권은 3803억원 수준이다. 연간 매각액은 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OK저축은행은 영업추진부 아래 기업금융을 담당하는 4개 영엄점을 기업금융센터로 승격했다. 기존 영업본부는 △부동산금융TFT △영업추진부 △모기지사업부 등 3개 부로 이뤄졌다. 조직 개편으로 영업본부는 기업여신관리부, 영업추진부, 모기지사업부를 비롯해 영업추진부 내 기업금융센터 4곳을 거느리게 됐다.

이에 따라 영업점장의 직급도 승격됐다. OK저축은행의 총 18곳 영업점 가운데 기업금융을 담당하는 영업점은 4곳이다. 이성식 선릉기업금융센터장, 이승철 이수기업금융센터장, 강재복 분당기업금융센터장, 김형준 인천구월기업금융센터장 등이 승격 대상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