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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유암코, NPL 성장세 '세일즈' 통했다3조 이상 수요 확인…채권시장 '유동성' 덕봤다

이정완 기자공개 2025-02-06 08:43:3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5일 18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서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2500억원 모집을 계획했는데 3조원 넘는 주문이 들어왔다. NPL(부실채권) 시장 성장세라는 세일즈 포인트에 투자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분석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는 이날 25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2년물 400억원, 3년물 1600억원, 5년물 500억원으로 나눠 모집주문을 받았다.

연합자산관리는 발행에 앞서 대규모 대표주관사단을 꾸렸다. 한국투자증권, SK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부국증권이 대표주관 업무를 맡았다. 지난해 3~4개 증권사가 대표주관사를 맡던 것을 감안하면 평소보다 주관사 수를 대폭 늘렸다.

수요예측 끝에 2년물에 7100억원, 3년물에 1조8000억원, 5년물에 5500억원의 주문이 확인됐다. 총 3조6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연합자산관리는 공모채 희망 금리밴드를 개별 민간평가금리(민평금리)의 '-30~+30bp'로 제시했다. 3개 만기 모두 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금리 조건이 양호한 만큼 증액 발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연합자산관리는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을 목표로 했기에 한도까지 발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자산관리는 지난해 세 차례 발행에서 모두 조 단위 주문을 확보했는데 이번에도 흥행 기조를 이어갔다. 작년 10월 수요예측에서도 1조4600억원의 수요가 몰린 바 있다.

IB업계는 채권 투자자가 NPL 시장 성장세에 베팅한 것으로 평가한다. 국내 NPL 투자 점유율 1위인 연합자산관리는 지난해 3분기 말 5조8000억원의 투자자산 규모를 기록했다. 2023년 말 4조6000억원 대비 25% 가량 증가했다. 은행권 부실채권 매각 규모가 늘면서 운용자산이 늘었다. 'AA0, 안정적' 등급과 전망을 보유하고 있어 크레딧 측면에서도 안정성이 돋보인다.

수요예측을 실시한 5일 채권시장 분위기가 우호적이었던 것도 수요 확보에 득이 됐다. 이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모든 발행사가 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IB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채권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한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가 NPL 시장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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