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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CFO 영입…첫 과제 매출요건 위한 'M&A' 유상증자 자금 활용법 주목…'소형 제약사' 인수 추진, 기존 사업 시너지 모색

한태희 기자공개 2025-02-11 07:41:16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0일 07시31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라젠이 삼성 출신 재무 전문가를 신임 CFO(최고재무책임자)로 영입했다. 부임 후 첫 과제는 작년부터 추진해 온 제약사 인수 작업의 마무리다. 인수 후에는 합병을 통해 사내 의약품 사업부를 설립할 계획이다.

1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최근 한상규 전무를 CFO로 영입했다. 기존 CFO였던 최철진 상무가 작년 말 회사를 떠나면서 후속 인사가 이뤄졌다. 한 전무는 올 초부터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 전무는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를 졸업했고 London Business School에서 MiF(Master in Finance)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물산, 삼성카드의 재무관리실과 아더 앤더슨 컨설팅을 거쳐 피자헛코리아, 나이키코리아 등에서 CFO로 재직했다.

신라젠은 암 치료를 위해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활용한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한다. 단독요법 외에도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요법을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펙사벡의 간암 임상 3상 조기 중단 후 신약 개발을 통한 수익 모델은 아직 자리 잡기 전이다.

기타사업부문으로 분류되는 상품 매출을 통해 대부분의 수익이 발생한다. Commerce 사업그룹을 신설해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헬스케어 기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2023년에는 39억원의 매출로 상장유지조건을 충족했고 작년 3분기 기준 매출은 24억원이다.


작년부터는 추가 매출 확보를 위해 업계에서 인수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매출 요건을 충족하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선별했다. 최근 한 곳을 최종 인수 후보로 선정해 최대주주 측과 인수와 정밀 실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작년 6월 조달한 103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자금을 인수에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라젠은 당시 대부분의 자금을 운영자금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명시된 151억원은 자회사 신라젠바이오에 출자한다는 계획을 알렸다.

신라젠 관계자는 "인수 후보가 제약사 한 곳으로 좁혀진 게 맞다"며 "인수 후에는 합병을 진행하면서 회사 내에 의약품 사업부를 신설하고 신약 개발과 의약품 판매를 병행하는 회사로 재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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