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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세라퓨틱스, 상장 첫해 '최대 매출'…글로벌 진출 본격 배지 시장 안착, 작년 연결 매출 19억 기록…신제품 사업개발 속도

한태희 기자공개 2025-02-11 07:40:24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0일 14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엑셀세라퓨틱스가 상장 첫 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3세대 무혈청 화학조성배지 '셀커'의 국내외 사업개발에 주력한 결과다. 작년 한 해 동안 제품의 시장 안착과 IPO(기업공개) 등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최근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작년 매출이 19억원으로 전년 11억원 대비 7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93억원, 당기순손실은 9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6.8%, 2.8% 손실 폭이 확대됐지만 매출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기존 1, 2세대 배지의 한계를 극복한 3세대 배지를 상용화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다. 3세대 배지는 재조합단백질과 합성물로 구성돼 동물, 인체유래 물질을 포함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면역원성으로 안정적인 세포 배양 환경을 확보했다.

타깃세포 배양을 위한 자체 기술인 'XporT'를 내재화하면서 배지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지금까지 중간엽줄기세포, 모유두세포, 각질세포, 엑소좀 전용 배지를 출시했다. 올해는 NK세포, T세포 등을 키울 수 있는 배지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달부터 시행되는 첨생법 개정안을 통한 배지 사업망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첨생법 개정으로 CGT(세포·유전자치료제) 임상 및 상업화 절차가 활발해지면 이를 지원하는 세포 배양 배지의 수요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거라는 기대감이다.

작년 9월부터는 엑소좀 자동화 분리 정제 장비 '엑소더스 T-2800'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하버드대 교수 연구진의 엑소좀 분리 기술을 토대로 개발한 장비로 국내에서 엑셀세라퓨틱스가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다. 순도 높은 엑소좀을 높은 수율로 분리, 정제한다.

엑셀세라퓨틱스는 국내에서 다양한 고객 레퍼런스를 쌓은 만큼 올해부터 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직 대부분의 매출이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다. 작년 3분기 기준 수출을 통해 발생한 매출은 1억원을 밑돈다.

작년 7월에는 오수림 부사장을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으로 영입하면서 해외 사업개발 역량을 강화했다. 오 부사장은 30년 이상 생명과학산업 분야에서 영업, 마케팅, 인사관리, 경영지원, 연구개발기획까지 폭넓은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로 꼽힌다.

같은 시기 중국사업을 총괄하는 이운 전무를 영입한 점도 눈에 띈다. 이 전무는 중국 사회과학원 법학연구소 경제법 석사, 박사를 졸업했다. YingKe LawFirm 파트너를 비롯해 현대바이오의 중국사업 총괄 이사를 맡은 경험으로 중국 사정에 능통한 인물이다.

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국내외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배지 매출이 늘어났다"면서도 "상장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과 연구 및 사업개발을 위한 인력 확충 비용이 반영되면서 일시적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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