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People & Movement]미래에셋벤처투자, CIO에 한정수 전무 선임투자 기업 발굴·결정은 각 본부가 독립적·자율적 진행
이성우 기자공개 2025-02-14 08:46:46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3일 16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최고투자책임자(CIO)로 한정수 전무를 선임했다. 전임 CIO인 채정훈 전 부사장이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 자리를 옮기면서 선임 전무인 한 전무가 CIO 직책을 수행하게 됐다.다만 한 전무가 모든 투자 부서의 의사결정에 개입해 총괄하지는 않는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각 부서별로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채 전 부사장이 퇴사하면서 공석이 생긴 투자본부장 자리는 미래에셋캐피탈 출신 김경모 상무가 채웠다.

특히 한 전무는 전체 임원 중 근속연수가 가장 긴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부회장 다음으로 오래 근무했다. 김 부회장은 23년차, 한 전무는 17년차다. 다른 임원들과 달리 미래에셋벤처투자를 한번도 떠난 적이 없다. 회사에 오랫동안 몸 담았고, 그만큼 조직을 잘 아는 인물인 셈이다.
한 전무는 채 전 부사장의 퇴사로 인해 벤처투자2본부장에서 벤처투자1본부장으로 이동했다. 벤처투자1본부는 △ICT △라이프 스타일 △소비재 분야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한다. 한 전무의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는 △게임 개발사 펄어비스 △3D 패션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클로버추얼패션 △의료기기 제조 기업 리브스메드 등이 있다. 특히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 개발사로 유명한 펄어비스에 10억원을 투자해 멀티플 5.7배로 회수했다.
새 CIO가 선임됐지만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투자 전략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벤처투자본부들은 각각 분리돼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이다.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통해 자유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투자심의위원회를 △대표이사 △투자본부장(CIO) △펀드 핵심운용인력으로 구성하도록 정하고 있다. 다만 각 펀드마다 규약을 달리해 모든 투심위에 대표와 CIO가 참석하진 않는다. 보통 대표펀드매니저와 핵심운용인력이 참여한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벤처투자본부는 △1본부 △2본부 △3본부 △4본부로 구성돼 있다. 벤처투자2본부는 바이오 섹터를 담당한다. 본부장은 1974년생 김재준 전무로 고려대학교 응용생명환경화학 학사와 동 대학교 의학 석사를 받았다.
2002년 마크로젠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2006년 미래에셋벤처투자에 입사했다. 이후 미래에셋캐피탈에서 심사역으로 일하다 2009년 미래에셋벤처투자로 복귀했다. 김 전무는 17년 이상 바이오 섹터에서 투자 업무를 이어오고 있다. 이스라엘 항암제 개발사 KAHR 메디컬이 대표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딥테크와 소재·부품·장비 섹터를 담당하는 3본부는 김경모 상무가 본부장을 맡고 있다. 1978년생인 김 상무는 서울대학교 화학생명공학부를 졸업한 이후 액센츄어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다 2011년 미래에셋벤처투자에 입사했다.
지난 2021년 그룹 내 계열사인 미래에셋캐피탈로 발령이 났던 김 상무는 올해 초 미래에셋벤처투자로 4년만에 복귀하게 됐다. 그는 채 전 부사장의 빈자리를 보완하기 위해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는 △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 △아이디어스 운영사 백패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 등이 있다.
4본부는 글로벌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본부장은 1982년생 김민겸 상무로 2005년 UC버클리 정치학과를 졸업한 이후 아이앤에스스트래티직스에서 전략컨설팅 업무를 했다. 2009년부터는 삼성회계법인 BCS-SCG에서 일하다 2013년 미래에셋벤처투자에 합류했다.
김 상무의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글로벌 중고 명품 시계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크로노24 △베트남 게임 퍼블리싱 기업 아포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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