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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우주의학 기업' 스페이스린텍, 50억 시리즈B 시동저궤도 제조·드롭타워 지상 플랫폼 구축 예정…2027년 상용 플랫폼 서비스 목표

이채원 기자공개 2025-03-11 08:21:04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7일 15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주의학 기업 스페이스린텍(Space LiinTech)이 시리즈B 라운드를 시작한다. 회사는 투자금으로 저궤도 제조 플랫폼을 구축하고 드롭타워 지상 플랫폼을 활성화하는 등 기술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닦을 예정이다.

7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린텍은 최근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기업설명회를 시작했다. 목표 밸류에이션은 비공개다. 지난해 초 진행된 40억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에서는 약 15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스페이스린텍은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하는 위성 및 우주정거장 기반의 우주의학을 연구하고 생산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다. 윤학순 대표이사가 지난 2021년 설립했다.

윤 대표는 미국 버지니아 노폭주립대학교 신경공학과 정교수다. 연세대학교 물리학 학·석사를 졸업하고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하버드 의대 객원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스페이스린텍과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은 미국에서 우주 솔루션과 고신뢰성 부품을 개발하는 레드와이어(Redwire), 미국의 제약 스타트업 기업인 바르다 우주산업(Varda space industries) 등이 있다.

스페이스린텍은 △단백질 결정화를 통한 의약품 제조 △줄기세포 배양 △오가노이드 생산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제 우주 정거장(ISS) 미세중력 조건에서 약물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이 솔루션으로 면역 항암제 약물, 코로나19 치료제 및 기타 의약품의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페이스린텍은 현재 미국의 발사체 회사를 비롯해 복수의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 중이다. 2025년 6월 발사시험에 돌입하고 2027년 상용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시리즈B라운드를 통해 모으는 자금은 제조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스페이스린텍은 단백질 결정화 모듈을 우주에서 실증 연구하고 저궤도 제조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다른 우주업체들과의 협업도 이어간다. 윤학순 대표는 “우주의학은 융복합 분야라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현재 기술개발을 위해 인터그래비티테크놀로지스, 이노스페이스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린텍은 그간 전문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으며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2023년 선보엔젤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해 초에는 우리벤처파트너스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4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스페이스린텍은 지난해 말 90억원 규모 제2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의료 난제 극복 우주의학 혁신의료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K-헬스미래추진단이 주관한다. 인하대병원 항공우주의학센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공동 연구기관이다. 동아ST 자회사인 앱티스, 하버드의과대학과 협력해 해당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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