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심플랫폼 Road to IPO]산업계 전반 고객사 확대 '자신감'…매출 성장 플랜은②2026년 190억 달성 목표…"상장이 '기폭제' 될 것으로 확신"

이기정 기자공개 2025-02-20 09:02:11

[편집자주]

B2B 인공지능(AI) 기업 심플랫폼이 기업공개를 위한 여정에 나섰다. 국내 AI 솔루션 기업의 첫 상장 도전 사례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회사는 공모 과정에서 욕심을 최소화하고 상장 레퍼런스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고객사를 확대해 본격 성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더벨이 심플랫폼의 상장 전략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9일 07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심플랫폼은 신규 고객 확장을 통해 매년 성장세를 이어왔다. 상장 후에도 이같은 전략은 변함이 없다. 다만 상장사 레퍼런스를 확보한만큼 더 가파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대비 올해와 내년 매출이 각각 2배, 2.5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아직 매출 비중이 크지 않은 반도체 기업 대상 수주가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공공 부문 고객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미 많은 고객사들과 긍정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목표 달성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심플랫폼은 금융감독원의 요구로 증권신고서를 한차례 정정하며 이같은 성장 플랜을 강화했다. 현재 개화하는 산업이기에 투자사들에게 업종의 성장성과 회사의 사업모델을 이해시키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매년 수주 늘리며 성장 지속…논의 진행 중인 고객도 상당

2011년 설립된 심플랫폼은 2017년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누비슨 AIoT(이하 누비슨)'을 출시했다. 누비슨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소요를 줄이는데 기여하는 서비스다. 기업과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트랙레코드를 확보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누비슨 플랫폼 수익이 100%를 차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누비슨은 구독형과 구축형 모델로 구분되는데 사업 확장 과정에 있는 영향으로 아직 구축형 모델의 비중이 97%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4년 동안 실적 추이의 특징은 신규 고객사 대상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각각 신규 고객사로부터 발생한 매출이 23억원, 33억원, 40억원, 63억원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같은 기간 기존 고객사 매출은 4억~10억원 수준이었다.

회사는 앞으로도 관련 시장이 크게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플랫폼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AIoT 시장은 지난해 183억달러(약 27조4270억원)에서 2032년 791억달러(약 114조267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약 27.6%다.

이와 맞물려 심플랫폼의 성장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의 2024년 잠점 매출은 약 72억원으로 올해와 내년 매출 추정치는 각각 137억원, 190억원이다. 또 지난해까지 적자였지만 올해부터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플랫폼은 증권신고서에서 "향후 매출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는 고객과의 사업 논의를 근거로 매출 추정치를 계산했다"며 "중립적인 관점에서 산출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반도체·공공' 분야 급성장 기대…M&A로 경쟁력 강화

심플랫폼의 고객은 크게 △제조(반도체) △제조(일반) △공공 △헬스케어 △기타 등으로 구분된다. 지난해 기준 가장 비중이 큰 분야는 3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제조(일반)이다. 제조(일반)에는 반도체를 제외한 제조 산업이 포함된다. 이어 공공과 기타 부분 매출이 각각 25억원, 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제조(반도체)와 헬스케어 매출은 각각 2억원, 3억원이다.

앞으로 제조(반도체)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올해와 내년 제조(반도체)의 매출 추정치는 각각 17억원, 44억원이다. 또 공공 부문 매출이 올해 6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는 2026년 급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헬스케어 매출은 7억원을 예상했지만 2026년 추정치는 15억원이다. 또 기타 부문도 2025년 이후 매년 10억원 이상 매출을 이어갈 것으로 추정했다.

이미 긍정적인 논의가 오가는 고객들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회사는 구체적인 고객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각 부문별로 수주가 예상되는 곳을 증권신고서에 모두 공개했다. 이중에는 기업뿐 아니라 대학교, 공공기관, 병원 등이 포함됐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장을 위해 확보한 자금 상당 부분을 투입할 예정이다. 실제 심플랫폼은 공모가 하단 기준 115억원 확보가 목표인데 이중 약 40%(45억원)을 투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강태신 심플랫폼 각자대표는 "박사급 인력을 영입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헬스케어 등 분야로 영토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M&A)에 나설 예정"이라며 "기업공개가 회사의 성장을 위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심플랫폼은 지난 10일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며 AI 솔루션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회사의 매출 추정 근거를 보강했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시장 환경과 누비슨의 강점 등을 기술했다. 또 영업비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여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부분을 어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