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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정책 리뷰]'종업원 지주제' KSS해운, 직원 배당 규모 20억우리사주조합·사내근로복지기금 등 직원 보유 지분 21%

김지원 기자공개 2025-02-28 07:04:36

[편집자주]

분기·연간 실적 발표 때마다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기업이 발표하는 배당정책이다. 유보 이익을 투자와 배당에 어떤 비중으로 안배할지 결정하는 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핵심 업무다. 기업마다 현금 사정과 주주 환원 정책이 다르기에 재원 마련 방안과 지급 방식도 각양각색이다. 주요 기업들이 수립한 배당정책과 이행 현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6일 13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SS해운은 '직원이 주인인 회사'를 표방한다. 종업원지주제, 이익공유제 등 경영권 및 성과를 직원들과 공유하는 방안을 구상해왔다. 박종규 창업주의 신념은 제도로 실현됐다. 직원들은 우리사주조합, 사내복지기금 등을 통해 KSS해운 지분 21%를 보유하고 있다.

주주환원 강화의 수혜는 직원에게도 돌아간다. KSS해운은 주당배당금(DPS) 400원, 배당총액 90억원을 산정했는데 이중 직원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돌아가는 돈은 2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KSS해운은 안정적인 배당기조를 바탕으로 '책임경영'을 이어간다.

◇'직원이 주인인 회사'…직원 지분 21%
박종규 KSS해운 창업주
KSS해운의 역사는 1969년 시작됐다. 박종규 KSS해운 창업주는 대학 졸업 후 1960년 대한해운공사에 입사해 업계 경험을 쌓았다. 9년 후 KSS해운의 전신인 ㈜코리아케미칼캐리어스를 설립해 해상운송서비스를 시작했다. 지금은 LPG와 암모니아의 가스 대형 운반선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한다.

KSS해운은 '직원이 주인인 회사'를 표방한다. 박 창업주는 회사가 성장하던 1995년에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했고 2003년 고문직으로 물러났다. 청년 시절 일선 임직원에게 경영권을 넘기겠다는 결심을 실천했다. 현재는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KSS해운에 20년 넘게 몸담은 박찬도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박 창업주는 의지를 제도로 실현했다. KSS해운은 창업 초기부터 우리사주조합을 만들어 종업원지주제를 뿌리내리게 만들었다.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직원이 회사의 주식을 취득하고 보유할 수 있게 됐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행보였다.

상장사 평균에 비해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율도 높다. 작년 9월 기준 우리사주조합은 KSS해운 지분 12.1%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상장기업의 소유구조와 현황'(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2024)에 따르면 2023년말 기준 우리사주조합 지분이 있는 상장기업 884개의 우리사주조합 평균 지분은 1.08%로 나타났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자기주식을 출연하기도 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은 회사가 이익의 일부를 출연해 근로복지기금을 설치하고 직원 복지에 사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제도다. 기업은 법인세 감면 혜택도 있다. 작년 9월 기준 KSS해운의 사내복지기금 지분은 9%다.

◇우상향 DPS, 직원에게 돌아갈 돈 20억


주주환원 강화의 수혜는 직원에게 돌아간다. KSS해운은 2024년도 결산으로 DPS 400원, 총배당액 90억원을 현금으로 배당할 예정이다. 수익성이 악화됐던 직전 3년 동안 DPS 350원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실적이 개선되며 주주환원도 확대됐다.

KSS해운은 실적과 무관하게 우상향 DPS를 보인다. 지난 10년 동안 2016년 한번을 제외하고 DPS가 떨어진 적이 없다. 2020년, 2023년은 연결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44%, 63%씩 감소했지만 DPS는 전년과 같은 규모로 유지되거나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DPS 하향 조정을 지양한다는 기조가 있기 때문이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KSS해운은 별도의 배당정책을 수립하고 있지 않다.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투자, 경영실적, 현금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당규모를 결정한다. 다만 DPS 하향조정을 지양해 배당안정성을 높이고자 한다.

이번 결산배당을 통해 직원들에게 직·간접적적으로 돌아갈 돈은 19억원으로 추산된다. 우리사주조합(279만4476주)에서 11억원, 사내근로복지기금(207만7416주)에서 8억원이 배당된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의결권과 배당청구권이 발생해 배당금이 지급된다. 이렇게 지급된 배당금은 직원 복지에 활용할 수 있다.

올해 KSS해운이 호실적을 기록한만큼 상여금으로 돌아가는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다. 일반적인 기업은 결산 후 순이익을 주주들에게 배당하고, 남은 이익을 사내에 유보한다. KSS해운은 사전 규정에 따라 남은 이익을 이익금에 연동한 다음 일부를 직원들에게 상여금 형태로 지급하는 '이익공유제'를 시행하고 있다. 배당과 별도로 시행된다.

KSS해운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며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책임 있는 경영과 안정적인 배당 기조를 바탕으로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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