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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김정균 단독대표 전환…장두현 대표 떠난다 퇴임 절차 밟는 중, 재선임 무산…오너3세 김정균 대표 제약부문도 관장

정새임 기자공개 2025-02-28 16:24:45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8일 16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너 3세 김정균 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어왔던 장두현 보령 대표이사(사진)가 퇴임한다. 최근 사임 결정을 내리면서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 그의 재선임은 다뤄지지 않는다. 김 대표가 우주사업, 장 대표가 제약사업을 이끌었던 보령은 앞으로 김 대표가 모든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보령은 3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1명을 선임할 예정이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오너 3세 김 대표와 김성진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올랐다. 모두 재선임 건이다.

함께 임기가 만료되는 장 대표의 재선임 안건은 올라오지 않았다. 장 대표는 퇴임 절차를 밟고 있다. 2014년 보령홀딩스 전략기획실장으로 입사해 2021년부터 보령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장 대표는 약 6년의 대표이사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장 대표는 2022년 김 대표의 대표이사 취임 때부터 함께 손발을 맞춰온 인물이기도 하다. 김 대표가 우주 등 신사업을 이끌고 장 대표가 기존 사업인 제약부문을 책임지는 형태였다.

제약부문 매출 규모가 커지며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제약사 중 '1조 클럽'에 든 기업은 9곳 정도로 많지 않다. 상징적인 수치를 기록했으나 그의 연임은 성사되지 못했다.

보령은 별도의 추가 전문경영인 선임 없이 김 대표 단독대표이사 체제를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주와 제약은 별개 사업이 아니다'라는 김 대표의 뜻에 따라 김 대표가 제약 부문도 함께 관장할 예정이다.

보령의 우주 사업에 중추 역할을 맡고 있는 김성진 CSO가 재선임 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김 CSO는 1987년생으로 보령에서 가장 젊은 임원으로 꼽힌다. 김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그는 보령이 투자한 액시엄을 발굴하는 역할을 했다. 김 CSO는 우주와 헬스케어를 연결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기존의 역할을 이어갈 전망이다. 제약 부문에서도 오리지널 의약품(LBA) 인수 등 역할을 해왔다.

보령 관계자는 "장두현 대표이사 사임에 따라 김정균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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