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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프리미어블루, 투자 포트폴리오 '루닛' 기대감 사모펀드 수익자로 참여, CB 전환가 대비 20% 상회

이명관 기자공개 2025-03-13 15:24:31

[편집자주]

국내 WM(Wealth Management) 시장은 은행과 증권사, 운용사 등을 큰 축으로 움직이고 있다. 개인 고객과 접점을 이루는 PB(Private Banker)부터 콘트롤타워인 본사 리테일 파트, 여기에 자산을 굴리는 펀드매니저가 얽히고설켜 있는 생태계다. 더벨은 이 시장의 화두와 동향, 그리고 고민 등 생생한 얘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0일 14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의 초고액자산가 브랜드인 '프리미어블루'가 루닛 투자로 재미를 볼 수 있을까. NH프리미어블루 GFC센터에서 자산운용사를 통해 루닛에 투자했는데, 투자 이후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메자닌 투자를 했던 터라 현재 기조가 이어질 경우 단기간에 빠르게 높은 수익률로 투자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프리미어블루 GFC센터에서 칸서스자산운용이 결성한 코스닥벤처펀드에 출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상 펀드는 '칸서스AI코스닥벤처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이다.

칸서스자산운용은 AI가 대세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관련 코스닥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펀드를 설정했다. 이 과정에서 NH프리미어블루 GFC센터를 수익자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펀드의 핵심 투자처는 루닛이다. 루닛에 전체 펀드설정액의 절반 이상이 투입됐다. 칸서스자산운용은 루닛에 총 70억원을 투자했다. 루닛이 발행한 1회차와 2회차 CB에 두 차례에 걸쳐 참여했다.

루닛은 지난해 5월 1665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이후 같은달 말께 50억원 어치의 CB를 추가로 발행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NH프리미어블루를 수익자로 한 칸서스AI코스닥벤처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이 60억원을, 나머지 10억원은 칸서스코스닥벤처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를 통해 투자했다.

주목할 점은 루닛의 주가 추이다. 현재 루닛의 주가는 6~7만원 선을 오가고 있다. 1회차와 2회차 CB의 전환가액은 5만5000원 선이다. 오는 5월부터 보통주 전환이 가능한데, 현재 주가가 유지되면 당장 전환 후 바르게 20% 정도의 수익률 달성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재까지 분위기로는 성공적인 투자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NH프리미어블루 GFC센터에선 지난해 삼성증권에서 합류한 한은경 상무가 관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 상무는 삼성증권 강남SNI 지점장 출신이다. 지난해 상반기 NH프리미어블루에 합류했다.

한 상무는 삼성증권 강남SNI 영업지점장을 역임할 정도로 인정받는 톱티어 프라이빗뱅커(PB)다. 7년간 골드마스터를 지냈다. 그만큼 NH투자증권이 스카우트에 공을 들인 인사다. 실제 한 상무가 NH투자증권으로 이직하는 과정에서 함께 계좌를 옮긴 고객들의 자금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NH프리미어블루는 강남권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운용사와 접점을 늘리면서 영향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이 같은 투자 실적이 쌓이면 향후 NH프리미어블루로선 영업력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NH프리미어블루 관계자는 "투자 이후 주가가 꽤 많이 올라서 긍적적인 결과가 기대되는 상품"이라며 "계속해서 고객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괜찮은 컨셉의 상품에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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