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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모니터]네이버 이윤숙 부문장, 카페24 기타비상무이사 연임단일 최대주주 측 인물 포함, 6년간 이사회 참여 결정

김슬기 기자공개 2025-03-14 09:03:00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2일 08시02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페24가 주주총회에서 이윤숙 네이버 쇼핑 사업 부문장을 기타비상무이사를 재선임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카페24의 단일 최대 주주다. 현재 네이버가 카페24를 관계기업으로 분류하고 있기에 기타비상무이사를 둬, 이사회에 참여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오는 26일 카페24는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우창균 사내이사, 최용준 사내이사, 이윤숙 기타비상무이사 등을 재선임할 예정이다. 이들 중 신규 선임은 없고 재선임되는 인물뿐이다. 임기는 3년이다. 우 사내이사는 1999년 창립멤버이고 최 사내이사는 2018년 10월부터 재직했다.


카페24는 1999년 설립됐고 IT인프라 사업을 시작으로 2003년 전자상거래 솔루션 시장에 진출했다. 설립 당시 포항공과대학교 동기인 이재석 대표, 우창균 경영지원 총괄팀장, 이창훈 인프라팀 총괄팀장이 의기투합해 공동 창업했고 지분도 일정 부분 나눠서 가지고 있다.

현재 이재석 대표는 6.05%, 우창균 팀장이 8.4%, 이창훈 팀장이 5.36%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들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지난해 3분기말 기준 23.34%다. 하지만 단일 최대주주는 네이버다. 네이버의 현재 지분율은 13.69%다.

2021년 8월 카페24는 네이버와 전략적인 사업 제휴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양사의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섞었다. 카페24는 네이버 자기주식 31만327주를 현물출자 방식으로 취득하고 네이버는 카페24의 신주 332만1169주를 취득했다. 네이버는 카페24를 지분율 20% 미만이지만 유의적 영향력을 행사, 관계회사로 분류하고 있다.

이후 처음으로 열렸던 2022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기타비상무이사 자리가 생겼다. 이윤숙 기타비상무이사는 네이버 쇼핑 사업 부문장이다. 그는 3년간 이사회 출석률 100%였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상법상 임기 제한이나 겸직 제한이 없기 때문에 통상 모기업이 자회사의 이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창구다.

회사 측은 그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이유로 당시 "네이버 쇼핑 부문(Forest CIC) 대표로 재직하면서 축적한 다양한 경험, 넓은 시야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향후 당사의 미래 사업 추진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히고 있다.

카페24는 네이버 핵심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커머스 서비스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카페24는 판매자가 직접 소비자에게 온라인 판매할 수 있는 DTC(Direct-to-Consumer) 스토어를 구축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연결하는데 특화되어있다. 양사의 고객이 서로의 서비스를 원활하게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카페24는 2024년 1월 구글(Google International LLC)로부터 유튜브 쇼핑 파트너십 확장을 위한 투자를 유치하면서 또 한 번 시장을 놀라게 했다. 당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75만여주의 주식(260억원)을 취득했고 현재 지분율로는 7.24%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구글 측은 별도로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카페24는 2024년 매출 3025억원, 영업이익 319억원, 순이익 23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대비 8.76% 늘어났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수익구조의 개선을 위한 사업구조 및 조직구조 재편 등 경영 효율화의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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