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Change]SK네트웍스, 두산그룹 전직 CFO도 사외이사로장근배 한동대 회계학 교수 신규 선임 후보로 추천, C레벨 임원 경력자 2명으로 늘려
김형락 기자공개 2025-03-19 08:14:04
[편집자주]
기업들은 성장의 변곡점을 맞이할 때마다 이사회 구성에 큰 변화를 준다. 외부에서 재무적투자자(FI) 및 전략적투자자(SI)를 유치했거나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기업분할 등 큰 변화가 일어나면 의사결정 최상단에 있는 이사회도 바뀌기 마련이다. theBoard는 기업의 중요한 순간마다 이사회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4일 13시32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가 두산그룹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장근배 한동대학교 경영경제학부 회계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사외이사 4명 중 2명이 회계·재무 전문가인 체제는 유지한다. 지난해 SK렌터카를 매각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마친 SK네트웍스는 올해 기존 사업 수익성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사업 모델 혁신을 꾀한다.SK네트웍스는 이번 달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각각 사내이사 1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1명을 선임한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지난해 12월 지주사 SK 재무부문장(CFO)을 맡은 김기동 부사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장 교수는 사외이사 신규 선임 후보다. 임기는 모두 3년이다.
SK네트웍스는 이사회를 총 7명으로 구성한다. 각각 사내이사가 2명, 기타비상무이사가 1명, 사외이사가 4명인 체제다. 사내이사진은 이호정 대표이사(사장)와 최 사장이다. 기타비상무이사 자리는 SK 재무부문장 몫이다.
이사회 역량 구성표(BSM)를 고려해 사외이사 전문 분야는 재무·회계, 전략·컨설팅, 기술(Tech)·경영으로 채운다. 재무·회계 분야 전문가는 2명이다. 이달 28일 사외이사 임기 끝나는 장석우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빈자리를 장근배 교수가 채운다. 이문영 덕성여대 회계학과 부교수는 회계 분야 전문가다. 채수일 전 보스턴컨설팅그룹 아·태지역 금융부문 총괄대표는 경영 자문 분야 전문가다. 장화진 컨플루언트 코리아(실시간 이벤트 스트리밍 플랫폼) 사장은 글로벌 테크 전문가다.

이번 주총 안건이 모두 통과하면 SK네트웍스 사외이사 중 기업 C레벨 임원 경력자가 2명으로 는다. 장화진 사장은 삼성그룹 임원을 거쳐 글로벌 기업 C레벨 임원으로 활동했다. 장근배 교수는 20여 년간 자동차 부품, 전자 상거래, 건설 기계 제조업에서 재무 기획·회계·세무·자금을 담당하는 C레벨 임원으로 일했다.
장화진 사장은 국내외 정보기술(IT) 업계 경력을 쌓았다. 미국 반도체 장비 업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에 직장 생활을 시작해 생산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애자일소프트웨어를 거쳐 2007년 삼성SDS에 합류했다. 2012년 12월 삼성그룹 임원 인사 때 전무로 승진했다. 2016년 삼성SDS를 떠나 한국IBM 대표이사 사장(2016~2020년)을 맡았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아태지역 전략 사장(2020~2021년),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사장(2022~2023년)을 역임했다. 지난해 3월 주총 때 SK네트웍스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장근배 교수는 1986년 공인회계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0년 동안 안진회계법인과 Deloitte&Touche 뉴욕사무소에서 회계 감사 업무를 수행했다. 이후 한국델파이(Delphi Automotive Systems Korea) CFO(1997~2001년), 이베이코리아 CFO(2001~2005년),
이베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eBay Asia Pacific) Financial Controller(2006~2009년)로 일했다. 두산그룹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 건설기계부문 CFO(2009~2011년), 두산밥캣 CFO·Strategic Programs·Advisory(2011~2017년)를 맡았다. 2017년부터 한동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AI 중심 사업 지주사 전환을 위해 미래 성장 방향과 정합성이 낮은 SK렌터카를 매각했다. 올해는 사업별로 AI와 연계된 성장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유형자산·투자자산 중 비효율 자산을 효율화하는 재무 구조 개선도 지속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현대건설, 수익성 8% 목표…TSR 주주환원 첫 도입
-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 도약"
- [i-point]아이티센, ‘아이티센글로벌’로 사명 변경
- SOOP, 서수길·최영우 각자대표 체제 전환
- [i-point]한컴, 제주특별자치도와 디지털 행정 혁신 MOU 체결
- [i-point]아티스트유나이티드, ‘아티스트컴퍼니’로 사명 변경
- [Company Watch]'가용자산 2900억' 큐브엔터, 미래 경쟁력 담보
- FSN, '신뢰 회복'·'실적 개선·'지속 성장' 키워드 전면에
- [밸류업 프로그램 리뷰]삼양식품, '핵심지표' 빠진 기업가치 제고 계획
- [이사회 분석]롯데홈쇼핑의 건기식 도전, 합작법인 키맨은
김형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그룹 & 보드]한화오션, 한화 품에서 늘어난 이사회 소집 횟수
- [2025 theBoard Forum]"기업인 출신 사외이사 확대는 독립성 고민 결과"
- [이슈 & 보드]한화에어로, 사업 재편·대규모 자금 조달로 바쁜 이사회
- [그룹 & 보드]미등기 임원 인사권 가진 OCI홀딩스 계열 사외이사
- 진화하는 프록시 파이트
- [그룹 & 보드]효성, HS효성 분할 후에도 보수한도는 300억
- [그룹 & 보드]롯데케미칼보다 바빴던 롯데쇼핑 이사회
- [thebell interview]이상목 컨두잇 대표 "한국식 보수 심의제 만들 것"
- [Board Change]SK네트웍스, 두산그룹 전직 CFO도 사외이사로
- [이슈 & 보드]삼성SDI 2조 증자 논의 이사회, 사외이사가 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