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버스 1위' 원더모빌리티, 최대 300억 투자유치 추진 수소버스 도입 실탄 마련 목적, 구주 200억 묶어 거래 진행
김예린 기자공개 2025-03-20 07:58:39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9일 09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전세버스 사업자인 원더모빌리티가 투자 유치에 나선다. 신주와 구주까지 전체 거래 규모는 500억원 수준이다. 원더모빌리티의 통근버스 시장 내 입지가 탄탄하고 친환경 수소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점에 복수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더모빌리티는 최근 200억~300억원 규모 신주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여러 투자자들이 관심 갖는 상황으로,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는 모양새다. 기존 투자자가 보유한 구주 200억원 어치도 함께 거래되는 구조다. 딜사이즈가 총 500억원 안팎인 셈이다. 아직 초기 단계란 점에서 투자 규모나 조건 등이 확정되진 않았다.
원더모빌리티가 신주 발행을 추진하는 배경으로는 수소 전환이 꼽힌다. 원더모빌리티는 수소버스 도입을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상황이다. 전세버스 업계 처음으로 2023년 12월에 수소버스를 도입했고 이듬해 어린이 통학차량에도 수소버스를 최초 투입하면서 시동을 걸었다.
올 초 기준 운영 중인 수소버스는 51대다. 오는 2030년까지 수소전기버스 2000대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현대차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적기에 생산해 공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신주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수소전기버스 도입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구주 물량은 신한벤처투자 보유분이다. PE본부가 2021년 말 160억원 투자를 단행하면서 확보한 주식이다. 당시 투자 재원은 2018년 5월 2500억원으로 결성한 '네오플럭스 제3호 사모투자합자회사'로 마련했다. 펀드 만기는 내년이지만 투자한 지 4년이 지난 만큼 엑시트 적기가 도래한 상황에서 원더모빌리티에 관심 갖는 투자자들이 등장하자 신주와 함께 구주도 묶어 매물로 내놓은 모양새다.
원더모빌리티는 국내 전세버스 시장 1위 업체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적으로 전세버스 총 3만8561대를 운행 중이다. 아래 여러 계열사들을 두고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왔다. △대기업 통근 B2B사업을 하는 온버스를 중심으로 △일반 소비자 대상 B2C기업 원더온 △통학버스 운행 온버스모빌리티 △모빌리티 토탈플랫폼 운영 KCG소프트 △수소충전소 운영 원더에너지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스타트업 1st 감사보고서]'기업가치 1400억' 포엔, 올해 매출 270억 목표
- '김동환호' UTC인베, 첫 펀딩 시동…다음 타깃은
- '오일머니'도 주목한 달바글로벌…밴드 상단 확정적
- [VC 투자기업]위펀, M&A로 가파른 성장세 이었다
- [thebell interview]"솔라스타넥서스, AI 투자 집중…500억 펀드 결성"
- [LP Radar]새마을금고, 3년만 벤처출자 시동…펀딩난에 호재
- KCGI 세무조사 주시하는 OK금융그룹, 대응 카드 '만지작'
- IBK운용, 공들인 첫 헤지펀드 1년만에 청산
- 날개 단 푸른인베스트먼트, AUM 1700억 돌파
- '성장주+미국채' 조합…신한운용 하이브리드 전략
김예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에이비즈-디에이밸류, 문화콘텐츠 출자사업 승기 비결은
- bnw인베, 'AI 클라우드' 람다 3000만달러 투자
- 100억 펀딩 나선 '브이원씨', 투자 하이라이트는
- 메티스톤-로프티록, 에스티유니타스 인수한다
- 브이원씨-메리츠증권, 3000억 중소기업 대출펀드 만든다
- 이브이씨씨, 최대 150억 투자유치 추진 '산은·GSA 등 러브콜'
- 다올PE, HMR 제조 '진한식품' 매각 추진
- '펀딩 순항' 에어인천 컨소, 수은·우본 등 복수 LP 유치
- 이차전지 상장사 윤성에프앤씨, 400억 CB 발행 성공
- 300억 펀딩 나선 앤유, 투자 하이라이트 '성장성·개발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