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 페달' 신한벤처투자, 출자사업 연이은 승전보 자체 펀딩 '투트랙' 전략, AUM 1.7조 '역대최대'…지난해 이어 올해 공격 행보
이영아 기자공개 2024-10-07 09:01:38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6일 07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벤처투자가 올해 출자사업 콘테스트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며 펀드레이징 규모를 키우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7월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한 모태펀드 해외VC 글로벌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것에 이어 스타트업코리아펀드(스코펀) GP 자격도 따냈다.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처음 시도하는 글로벌펀드 출자사업 GP로 선정돼 업계 관심이 높았다. 게다가 스타트업코리아펀드의 경우 20곳의 유한책임출자자(LP)가 참여하는 만큼 계열 운용사가 선정될 것이란 전망이 큰 상황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또 한 번 주목받았다.
2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스코펀 출자사업 중진계정 초격차 분야에서 신한벤처투자가 GP로 선정됐다. 신한벤처투자는 2대 1 경쟁률을 뚫고 최종 GP로 낙점됐다. 하우스는 한국모태펀드로부터 53억원을 출자받아 300억원 이상 자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신한벤처투자는 해당 자금을 지난해 결성된 '신한·GB 퓨처플로 펀드'(27.5억엔)에 매칭했다. 해당 펀드는 민간주도 최초 한일 역외펀드로 업계 화제를 모았다. 키라보시 금융그룹, KT, 디캠프 등이 LP로 참여했다. 해당 펀드를 통해 '에센', '에어멤브레인'에 투자했다.
업계에서는 신한벤처투자가 지난해 펀드레이징 시장에서 크게 활약한 만큼 올해 숨 고르기 할 것이라는 시각이 있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벤처투자 펀드레이징 금액은 3639억원이다. 51개 VC 중 전체 4위에 오르며 큰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신한벤처투자는 올해 상반기 1000억원 규모 세컨더리펀드(마켓프론티어투자조합3호)를 결성하며 펀드레이징에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국내 VC 중 최초로 세컨더리펀드를 결성한 신한벤처투자의 다섯번째 세컨더리펀드로 업계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스코펀 출자사업을 바탕으로 한 펀드 결성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신한벤처투자의 운용자산(AUM)은 1조7000억원을 넘기게 된다. 역대 최대 규모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신한벤처투자의 AUM은 1조679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66곳 VC 중 9위에 해당한다.
신한벤처투자의 적극적인 펀딩 도전은 이어질 전망이다. 신한벤처투자 관계자는 "프로젝트펀드 등 신규 펀드 결성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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