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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아이운용 혁신기업펀드, 코스닥 늘려 수익률 잡았다 성장주 집중 공략 전개…1년 수익률 20%대 돌파

고은서 기자공개 2025-03-25 16:53:46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0일 15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브이아이 혁신기업투자 증권 투자신탁 1호'가 최근 1년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코스닥 비중을 대폭 늘리는 전략이 먹혀들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이아이 혁신기업펀드는 최근 1년간 22.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높은 성과를 냈다. 같은 기간 2위를 기록한 펀드와도 4%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벌린 성과다. 최근 3년 연환산 수익률(15.16%) 역시 업계 상위권에 속한다.

브이아이 혁신기업펀드가 압도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코스닥 비중 확대 전략이 있다. 이 펀드는 지난 1년간 코스닥 편입 비중을 기존 25%에서 54%로 두 배 이상 확대했다. 최근 1년간 코스닥 시장에서 성장성이 높은 혁신기업들이 주목받으며 상승세를 보인 점과 맞물린 전략이다.

그 중에서도 전통적인 성장주에 해당하는 음식료 및 일반서비스 업종의 종목 비중을 늘린 점도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기존 대형 가치주 중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술과 시장을 겨냥한 혁신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점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2020년 이후 국내 증시는 장기적인 박스권 흐름을 보이며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2020년 이후 17.9%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같은 기간 브이아이 혁신기업펀드는 91.8%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 대비 높은 성과를 보였다. 업종별 시장 순환이 지속되는 흐름 속에서 유망한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박스권 장세에서도 탄력적인 운용 전략을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브이아이 혁신기업펀드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춘 '한국형 혁신기업' 투자 전략을 구사한다.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거나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기업들을 선별해 편입하는 방식이다.

운용사 측은 혁신기업을 △신시장 개척형 △로테이션형 △존속혁신형으로 나누고, 해당 특성을 가진 종목을 적극적으로 편입하는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 일부 신산업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 비중을 추가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앞으로도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장기 투자 전략을 유지할 방침이다. 단기적인 지수 변동보다는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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