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힘준 종근당, 김영주 대표 "교차검증 시스템 마련" [현장줌人] 단계별 외부 검증 필수, 실패 위험 최소화…CGT·ADC 총력
김진호 기자공개 2025-03-24 07:43:47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1일 16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근당이 신약개발 실패 확률을 최소화하기 위한 외부 '교차 검증(크로스체크)' 구조를 구축했다. 신약 후보물질 선정부터 임상 개발까지 단계별로 다방면의 전문가와 소통하고 도출된 데이터의 신뢰도를 재평가한다.
이 같은 구조에 기반해 최근 집중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신약에 드라이브를 건다. 세부적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차세대 모달리티가 꼽힌다.
◇신약개발 검증 체계 마련해 실패 위험 최소화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21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제약바이오 비전 2030 실현 제1차 혁신포럼'에서 더벨과 만나 "질환별 또는 개발 단계별로 다양한 전문가 풀(pool)과 소통하고 있다"며 "실패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크로스체크 구조가 마련된 상태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일부 신약개발 실패 사례에 대해 "우리가 개발하던 물질에 대한 크로스체크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때가 있었다"며 "CRO(임상시험수탁기관)마저도 내부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곳이었다"고 덧붙였다.
종근당은 제네릭(복제약) 위주의 약물 출시 이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체급을 더 높이기 위해 내부적으로 신약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신약개발 과업은 1946년 설립된 뒤 약 80년의 역사를 거친 종근당에 있어 새로운 도전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통한 'CGT·ADC' 파이프라인 개발 박차
김 대표는 현재 시도 중인 신약개발을 언급하며 성과를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종근당은 3년 전부터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용하며 차세대 모달리티로 떠오른 CGT와 ADC 파이프라인 발굴에 힘을 쏟는 중이다.
2022년 CGT 개발 및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기업 이엔셀과 연구협약을 맺었다. 작년에는 큐리진으로부터 유전자치료제 ‘CA102'을 도입했다. CA102는 아데노바이러스에 '짧은헤어핀리보핵산(shRNA)'을 삽입한 물질로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에 관여하는 두 가지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CKD-101'이란 프로젝트명으로 비임상 단계를 지나고 있다.
세계적으로 주목도가 높은 ADC 신약개발도 시도한다. 2023년 2월 네덜란드 바이오 기업 시나픽스로부터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을 도입했다. 당시 연매출의 약 10%에 해당하는 1600억원의 선급금을 시나픽스에 지급했다.
시나픽스는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이나 일본 미쓰비시다나베파마 등 유수의 기업과 ADC 플랫폼 제공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같은해 6월 시나픽스는 스위스 론자에 1억 유로, 우리 돈 1500억원으로 인수됐다.
현재 종근당은 시나픽스 플랫폼에 자체 발굴한 cMET 억제 기전의 항체를 붙인 ADC 파이프라인 'CKD-703'에 대해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을 위한 준비 절차를 밟고 있다.
이 같은 구조에 기반해 최근 집중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신약에 드라이브를 건다. 세부적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차세대 모달리티가 꼽힌다.
◇신약개발 검증 체계 마련해 실패 위험 최소화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21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제약바이오 비전 2030 실현 제1차 혁신포럼'에서 더벨과 만나 "질환별 또는 개발 단계별로 다양한 전문가 풀(pool)과 소통하고 있다"며 "실패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크로스체크 구조가 마련된 상태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일부 신약개발 실패 사례에 대해 "우리가 개발하던 물질에 대한 크로스체크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때가 있었다"며 "CRO(임상시험수탁기관)마저도 내부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곳이었다"고 덧붙였다.
종근당은 제네릭(복제약) 위주의 약물 출시 이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체급을 더 높이기 위해 내부적으로 신약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신약개발 과업은 1946년 설립된 뒤 약 80년의 역사를 거친 종근당에 있어 새로운 도전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통한 'CGT·ADC' 파이프라인 개발 박차
김 대표는 현재 시도 중인 신약개발을 언급하며 성과를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종근당은 3년 전부터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용하며 차세대 모달리티로 떠오른 CGT와 ADC 파이프라인 발굴에 힘을 쏟는 중이다.

2022년 CGT 개발 및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기업 이엔셀과 연구협약을 맺었다. 작년에는 큐리진으로부터 유전자치료제 ‘CA102'을 도입했다. CA102는 아데노바이러스에 '짧은헤어핀리보핵산(shRNA)'을 삽입한 물질로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에 관여하는 두 가지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CKD-101'이란 프로젝트명으로 비임상 단계를 지나고 있다.
세계적으로 주목도가 높은 ADC 신약개발도 시도한다. 2023년 2월 네덜란드 바이오 기업 시나픽스로부터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을 도입했다. 당시 연매출의 약 10%에 해당하는 1600억원의 선급금을 시나픽스에 지급했다.
시나픽스는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이나 일본 미쓰비시다나베파마 등 유수의 기업과 ADC 플랫폼 제공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같은해 6월 시나픽스는 스위스 론자에 1억 유로, 우리 돈 1500억원으로 인수됐다.
현재 종근당은 시나픽스 플랫폼에 자체 발굴한 cMET 억제 기전의 항체를 붙인 ADC 파이프라인 'CKD-703'에 대해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을 위한 준비 절차를 밟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현대건설, 수익성 8% 목표…TSR 주주환원 첫 도입
-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 도약"
- [i-point]아이티센, ‘아이티센글로벌’로 사명 변경
- SOOP, 서수길·최영우 각자대표 체제 전환
- [i-point]한컴, 제주특별자치도와 디지털 행정 혁신 MOU 체결
- [i-point]아티스트유나이티드, ‘아티스트컴퍼니’로 사명 변경
- [Company Watch]'가용자산 2900억' 큐브엔터, 미래 경쟁력 담보
- FSN, '신뢰 회복'·'실적 개선·'지속 성장' 키워드 전면에
- [밸류업 프로그램 리뷰]삼양식품, '핵심지표' 빠진 기업가치 제고 계획
- [이사회 분석]롯데홈쇼핑의 건기식 도전, 합작법인 키맨은
김진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개정 첨생법 톺아보기]CGT 적응증 전방위 확대? 아직 '미미'…시판약만 '수혜'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오너 중심 경영' 녹십자홀딩스, 외부인 통제 '정기주총'
- [개정 첨생법 톺아보기]'치료 제도'로 앞당긴 상용화, 매출 창출 부담 던다
- [thebell note]더디게 오는 개정 첨생법 효과
- 신약 힘준 종근당, 김영주 대표 "교차검증 시스템 마련"
- [개정 첨생법 톺아보기]CGT 키울 '묘수' 시행 한달, 적용 사례는 아직 없다
- 한독, 건기식 신설 법인 설립 속도…리더 찾기 분주
- SK플라즈마, 중앙아시아 진출 좌절…'인니·R&D' 승부수
- 알테오젠 SC, AZ 계약 '두가지 의미'…관건은 '적용 품목'
- [thebell interview]'항체에 CAR-T까지' 앱클론, 임상 검증 '결실의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