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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케이웨더, 비용효율 구간 진입 “라인업 구축 효과”큰 비용 지난해 대부분 해소 "올해 매출 250억 목표"

성상우 기자공개 2025-03-26 08:00:03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5일 14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웨더가 상장 이후 첫 분기 흑자를 실현했다. 지난해 플랫폼과 제품 라인업 구축과정에서 영업비용을 인식한 덕분에 향후 매출에 대해선 추가 비용이 대폭 줄어드는 ‘한계비용 체감’이 적용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비용 구조 개선과 맞물려 영업 확대까지 동반되는 모양새다.

케이웨더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 기준 6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상장 후 분기 최대 매출 달성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흑자로 전환했다. 분기 흑자 전환 역시 상장 후 처음 이뤄졌다.

공시 상으론 4분기 매출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7%대다. 2023년도 연간 매출(163억원)에서 같은 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 99억원을 뺀 전년도 4분기 매출은 64억원이다. 해당 수치만 보면 미미한 성장률이다.


다만 회사 측은 인식 시점이 아닌 실제 매출 발생 시점으로 보면 지난해 4분기의 매출 성장률은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2023년도 4분기 매출의 경우 해당 연도 1년 동안 발생한 연구·용역 매출이 한꺼번에 반영된 수치라는 설명이다. 1년치 연구·용역 매출이 모두 해당 연도 4분기 매출로 포함되면서 실제보다 과대 계상됐다는 의미다. 내부 자료에 따른 실제 2023년도 4분기 매출은 53억원대로 추정된다.

설명대로라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도 4분기 53억원에서 69억원으로 약 30% 수준 성장한 셈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이익 개선폭도 더 커진다. 공시 상 수치로만 보면 영업이익은 2023년 4분기 약 4억원에서 지난해 4분기 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다만 회사 측 설명대로 2023년도 4분기 매출을 발생주의 원칙에 따라 더 낮게 잡는다면 적자 규모도 더 커진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이익 개선폭도 더 커지는 구조다.

상장 후 줄곧 분기 적자를 내다가 지난해 4분기에 최대 매출과 흑자 전환이 동시에 일어난 배경엔 사업 구조 완성이 있다. 이를 위해 공모 당시 시장에 제시했던 DSP(Data·Service·Product) 모델 작동에 필요한 제품 라인업 구축에 상당한 비용을 들여야 했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품이 추가되면서 종합 서비스·제품 매출을 창출시킬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진 셈이다.

플랫폼과 제품 라인업 구축이 완료되면서 ‘큰 돈’이 들어갈 사업은 지난해 끝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이후 영업 확대를 통해 인식되는 매출엔 지난해 대비 훨씬 적은 단위 당 비용이 붙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사업을 본격 개시하기 까지 들여야했던 각종 인증 비용을 지난해 모두 털어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공기질 관련 공공 조달 시장에 납품할 수 있는 자체 개발 제품들을 우수 조달 제품으로 대거 등록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큰 비용이 발생했다. 다만 올해부턴 해당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사업 셋팅을 위한 일회성 비용을 한번 털어내고 올해부터 영업에만 본격적으로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케이웨더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250억원으로 잡았다. 영업이익 목표는 20억원이다. 이미 지난해 4분기에 10억원 가까운 분기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 구조로 턴어라운드한 덕분에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라는 입장이다 .

케이웨더 관계자는 “조리흄 모니터링시스템과 날씨빅데이터플랫폼 판매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여 이익을 낼 것”이라며 “케이웨더만의 사업 DNA를 회복해 지속적으로 흑자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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