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신규투자+주주환원' 두마리 토끼 잡는다 자사주 매입·소각 주주가치 제고…매출 목표 1.8조
안윤해 기자공개 2025-03-27 08:10:21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6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루엠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신규투자와 밸류업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최근 상장 이후 첫 자사주 소각과 함께 추가적인 주주환원 장치를 고려하고 있다.특히 상반기 중으로 발표 예정인 밸류업 계획은 자사주 매입·소각을 중심으로 하되, 중장기적인 현금 배당을 고려하는 등 주주환원을 확대해가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또 신규투자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주주친화 키워드는 '지속가능성'…첫 자사주 소각 눈길
솔루엠은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중심으로 신규투자 계획과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준을 수립할 예정이다. 주총에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자사주 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동시에 상반기 중 밸류업에 동참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한다.
솔루엠의 주가는 지난 2023년 8월 3만2000원대에서 작년 8월 1만5000원대를 기록했다. 1년 만에 정확이 주가가 반토막 나면서 주주들의 불만이 커진 바 있다. 현재까지도 주가는 1만6000원~1만70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솔루엠은 그간 밸류업 행보에 소극적이었으나 지속되는 주주들의 원성에 따라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기로 했다.
실제로 지난 12일 발표한 자사주 소각이 첫 주주환원의 조치로 해석된다. 솔루엠은 보통주 100만주, 약 195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지난해 말 기준 솔루엠이 보유중인 자사주는 205만2115주로, 전체 주식수의 약 4.10%에 달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을 통해 남은 자기주식은 105만2115주(2.1%)로 줄었다.
회사는 자사주 소각 직후 책임경영 일환으로 임원진의 연봉도 동결하고 나섰다. 임원 보수 한도는 기존 대비 30% 축소하고 전성호 대표 역시 전년 대비 연봉을 50% 삭감했다.
여기에 주주와 자본시장의 요청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28일 주주총회에서 일반 주주들의 주주제안 안건을 상정하는 등 목소리에 화답에 나선다. 앞서 솔루엠 소액주주연대는 주주제안을 통해 △집중투표제 도입 △자사주 추가 소각 △온라인 의결권 행사 △권고적 주주제안 △보수심의제 도입 등의 안건을 제안했다.
솔루엠은 오는 상반기까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시하고 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연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하고 2026년까지 전자투표제 도입을 고려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현금흐름을 고려한 배당성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 신규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당분간은 현금 배당보다 자사주 소각에 좀 더 힘을 주기로 했다. 솔루엠 관계자는 "주주친화정책의 특징은 지속가능한 성장에 있다"며 "현금 배당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리하게 목표를 설정하는 대신 이행 가능한 수준에서 신규투자와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신규투자 목표 1055억…사업포트폴리오 강화
솔루엠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5944억원, 영업이익 691억원, 순이익 3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18.2%, 55.2%, 68.4%씩 감소했다. 이는 2023년 대비 대형 고객사들의 수주가 줄어든 영향이다.

솔루엠이 더벨에 밝힌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가이던스 목표는 각각 1조8500억원, 1300억원이다. 내부적으로는 메출을 최대 2조원까지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는 목표치 도달을 위해 신규투자도 추가로 늘려갈 전망이다.
올해 투자 계획은 시설투자에 505억원, 연구개발(R&D)에 5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 대비 146.3%, 55.3% 늘린 수준이다. 오는 2028년까지 R&D 투자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솔루엠은 인도에 제2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를 매입했으며 설계부터 착공은 올해 상반기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인도 2공장은 캐시카우로 떠오르고있는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을 비롯한 전장 사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의 핵심 과제로는 전자가격표시기(ESL) 부문을 꼽았다. 솔루엠은 지난해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남미, 중동 등에 13개의 현지 판매 법인과 영업 사무소를 신설했다. 유럽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함과 동시에 일본과 동남아 등 늘어나는 신흥 시장에서의 ESL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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