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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대우건설 대표 "끼엔장신도시, 내년부터 실적 반영" 정기주총 모두발언서 리스크 관리 강조, '자사주 매입·소각' 주주환원 계획 아직

이재빈 기자공개 2025-03-27 07:26:45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6일 11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베트남에서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개발사업이 2026년 하반기부터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건축과 토목, 플랜트 분야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한편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는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개선을 우선시한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는 26일 을지트윈타워에서 개최된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후 더벨과 만나 "끼엔장신도시 개발사업은 2026년 하반기부터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해 2027년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우건설은 1991년 하노이 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다수의 부동산 개발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스타레이크 프로젝트의 경우 총 사업비가 24억 달러(한화 약 3조5000억원)에 달한다.

새로 추진되고 있는 끼엔장신도시 프로젝트는 연내 착공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이 두번째로 선보이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베트남 타이빈성 도심 북측 2㎞ 지점에 주거시설과 호텔,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김 대표는 "기존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2025년 실적에서 해외 개발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도 "끼엔장신도시 등 신규 추진 중인 포르젝트가 본격화되는 2027년부터는 다시 유의미하게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는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개선을 우선시한다. 대우건설 최대주주 중흥토건은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인수할 당시 부채비율 100% 달성 전에는 배당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 대표는 "배당 외에도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의 주주환원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며 "업황침체로 순이익 규모가 예년 대비 줄어든 만큼 우선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주주총회 모두발언에서는 리스크 관리가 강조됐다.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확장보다는 위기 극복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국가별 자국 우선주의 정책 강화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원자재 가격 안정화 지연, 국내 건설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인해 사업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사업 리스크 해소와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고 안전혁신정책을 통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부별 사업계획도 주주총회를 통해 공개됐다. 먼저 주택건축사업본부는 리스크 관리 중심의 내실경영에 집중한다. 미분양 해소와 매출채권 회수 등을 통해 유동성 개선에 힘쓰고 수익성 중심 우량사업지 수주와 사업구도 다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토목사업본부는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 공공부문의 경우 기술형 입찰과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충 수요 증가에 따른 시장 규모 확대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해외시장도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의 대규모 인프라 발주 본격화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중동국가의 신규 발주 증가가 전망된다.

김 대표는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시설 시장 확대에 대비하는 한편 이라크 해외시장 거점 공고화를 통해 해외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대우건설 토목사업본부는 동종업게 탑티어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체코원자력발전소와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비료 플랜트 등을 신규수주한 플랜트사업본부는 신규시장 개척 및 수주에 역량을 집중한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SMR 원전해체사업 등 신사업을 추진해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신규 사업모델 개발과 프로젝트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25년은 지난해보다 더욱 도전적인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드시 위기를 극복해 한단계 더 도약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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