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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제 신약 '인벤테라' 기술성평가 신청, IPO 첫발 파이프라인 후기임상 진입 맞춰 코스닥 상장 추진

정새임 기자공개 2025-03-28 08:36:48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7일 07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영제 신약 개발 기업 인벤테라가 기업공개(IPO) 작업에 착수했다. 최근 한국거래소에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신청했다.

2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인벤테라가 이달 중순 기술성평가를 신청했다. 올해 1분기 내 신청을 목표로 연초부터 서류작업에 나섰다. 기평 통과 다음 단계인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 작업도 함께 준비를 진행했다. IPO 전 정지작업인 무상증자도 마쳤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으로 모두 인벤테라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인벤테라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높게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시리즈B 단계부터 투자에 참여한 뒤 후속 투자인 시리즈C 라운드에도 참여했다. 이어 IPO 주관까지 맡게 됐다. NH투자증권 역시 시리즈C 펀딩에 참여하며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기평 결과는 내달 중순~말쯤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기평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어진 점은 변수로 꼽힌다. 1월에만 3개 바이오사가 예상치 못하게 기평에서 탈락했다. 해당 기업 중 한 곳의 대표는 "기평 탈락을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할 정도로 당황스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하려면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개 전문평가기관에서 각각 A, BBB 등급 이상 평가를 받아야 한다. 평가기관은 7곳의 전문평가기관과 17곳의 국책연구기관 중 무작위 선정된다.


인벤테라는 2018년 11월 설립된 바이오벤처로 MRI 영상진단 조영제 신약 개발을 주사업으로 한다. 연세대학교 화학박사 신태현 대표가 고성능 MRI 조영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조영제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했다.

INV-002는 MR 관절조영술, INV-001은 림프조영술에 특화된 조영제 신약 물질이다. 인체유해 이슈가 있는 가돌리늄(Gd) 대신 인체에 무해한 철(Fe)을 사용해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1월 INV-002 국내 2b상 임상시험, INV-001 1상 임상시험을 각각 완료했다. LG화학과 원료의약품 생산을 위한 위수탁 계약도 맺었다.

최근 기평 심사 비중에서 시장성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인벤테라는 조영제의 빠른 상용화와 기존 조영제와의 차별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 단계가 가장 빠른 INV-002는 국내 3상 및 미국 2b상 단계에 있으며 상업화 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를 노릴 수 있다.

최근 상장한 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과는 파트너십 관계에 있다. 인벤테라가 조영제 신약을 개발하면 국내 마케팅과 영업, 유통을 독점할 수 있는 권리를 동국생명과학이 갖고 있다. 국내에서 빠르게 상용화를 이루고 국내 조영제 시장 1위인 동국생명과학을 통해 빠르게 매출을 올린다는 구상이다. 안정적인 매출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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