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AI신약에 속도 제이인츠바이오 'JIN-NOVA', 첫 성과 도출 JIN-A02 투약 환자의 단백질 구조 변화 사례 발표, 기전과 효과 입증

정새임 기자공개 2025-03-24 08:00:24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1일 11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양행이 투자한 제이인츠바이오가 폐암 신약 개발 판도를 바꾸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에서 첫 성과를 냈다.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개발 중인 항암 물질의 치료 효과와 기전을 상세히 밝혀냄으로써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기반을 만들었다.

◇다안암연구실·KAIST·DGIST·KRICT 합심한 플랫폼 첫 연구 공개

제이인츠바이오의 신규 플랫폼 'JIN-NOVA'는 EGFR 변이 폐암의 돌연변이 발생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지도를 그려 어떻게 변이가 발생하는지 분석하고 치료제 투여 후 달라지는 단백질 변화를 포착한다. 선제적으로 변이 발생 양상을 예측해 빠르게 신약 개발을 도모하기 위한 일종의 '도서관'이다.

AI와 슈퍼컴퓨터로 단백질을 분석하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카이스트, 실제 환자 샘플을 확보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다안 암 연구실, 화합물을 합성하는 한국화학연구원(KRICT),등 각계 최고 전문가집단이 제이인츠바이오와 손을 잡았다.


지난해 11월 첫 공동연구 업무협약식을 체결해 JIN-NOVA 구축을 선언한 이후 빠르게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올해 국제 학회에서 관련 연구 발표도 계획하고 있다.

첫 연구 대상은 제이인츠바이오가 개발 중인 표적 항암 신약 JIN-A02다. 먼저 정상인과 폐암 환자의 혈청을 비교분석한 후 JIN-A02를 투여한 뒤 단백질 변화를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실제 환자 케이스를 통해 JIN-A02가 어떻게 치료 효과를 확인한 셈이다.

◇신약 투여 후 단백질 변화 뚜렷, 글로벌 협력 뒷받침

연구진은 실제 환자 케이스를 통한 효과 분석을 제시했다. 먼저 JIN-A02를 투여받은 첫 번째 환자는 면역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보체 단백질(CFD, C3 등) 발현이 크게 증가했다. 보체 단백질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고 파괴하는 능력을 가진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 특이적 사멸 효과를 유도한다고 알려졌다. 기존 종양 환자와 달리 혈액 응고 단백질이 감소하는 패턴도 관찰됐다.

연구진은 "약물 투여 후 종양세포를 공격하는 염증반응이 강화됐으며 환자 개인의 면역반응을 높여 암 진행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환자는 JIN-A02 투여 후 종양 크기가 뚜렷하게 감소했으며 항염증 단백질의 증가도 관찰했다. 세 번째 환자 경우 보체 반응과 연결된 단백질 발현이 증가함으로써 전반적인 종양 미세환경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최성균 DGIST 핵심단백질자원센터장은 "환자별 구체적인 연구 결과는 JIN-A02가 환자 맞춤형 치료제로 매우 효과적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환자 데이터를 축적해 맞춤형 치료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인츠바이오가 JIN-NOVA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면서 그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중이다. JIN-A02는 이미 개발 중인 신약 물질이지만 아직 임상 초기 단계로 환자 데이터가 많지 않다.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약물에 베팅하려는 글로벌 기업의 니즈를 충족시키려면 충분한 데이터를 제시해야 한다.

JIN-NOVA가 투약 후 구조적 변화를 명확히 함으로써 데이터를 뒷받침한다. 앞서 JIN-A02는 분자 결합력 평가에서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수치를 기록해 높은 결합력을 보여줬다. 이는 약물이 표적 암세포에 더 강력히 결합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제이인츠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조안나 제이인츠바이오 대표는 "JIN-NOVA 플랫폼을 활용한 이번 연구결과는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제이인츠바이오의 혁신성과 가치를 입증한 사례"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