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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네패스, 출범 4년 만에 'FO-PLP' 사업 철수누적 영업손실 3042억, '네패스하임' 유형자산 매각 진행

노태민 기자공개 2025-04-02 13:38:11

이 기사는 2025년 03월 31일 15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패스가 '팬아웃(FO)-패널레벨패키지(PLP)' 자회사 네패스라웨를 중단영업으로 분류했다. 네패스라웨 매각 및 청산 등을 염두한 조치로 풀이된다. 네패스라웨는 지난해 하반기 운영 비용 개선을 위해 대규모 인력 재배치를 단행하기도 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네패스가 네패스라웨 원매자 찾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출범 후 매년 수백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네패스라웨 매입에 선뜻 나서는 원매자가 없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31일 네패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PLP사업부문에서 발생한 손익을 중단영업손익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당기 비교대상 장부금액이 1292억원, 순공정가치는 1054억원으로 238억원의 손상차손이 인식됐다.

네패스는 중단영업 사유에 대해 "연결회사는 2024년 PLP사업부문의 매출이 급감하고 시장 상황의 악화로 더 이상 영업을 지속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네패스라웨는 네패스가 2020년 2월 FO-PLP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한 회사다. FO-PLP는 차세대 패키지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기술이다. 패널레벨패키지는 300mm(12인치) 원형 웨이퍼가 아닌 가로·세로 600㎜ 사각형 패널에서 패키징을 진행하는 기술로 원형 웨이퍼에서 진행하는 팬아웃(FO)-웨이퍼레벨패키지(WLP)과 비교해 생산 단가와 생산성을 월등히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네패스라웨는 FO-PLP 수율 개선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년 수백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공장 가동률도 낮은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네패스라웨의 출범 후 누적 영업손실(2020년~2024년)만 3042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네패스의 네패스라웨 중단영업 분류에 대해 예견된 수순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후공정 업계관계자는 "중단영업은 네패스가 재무적투자자(FI)들의 네패스라웨 지분과 네패스아크 지분을 교환했을 때부터 예정된 일"이라며 "네패스는 현재 네패스라웨 원매자 찾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땅한 원매자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매각에 대한 회사 오너의 의지가 강하다"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네패스의 손자회사 네패스하임(네패스→네패스라웨→네패스하임)은 유형자산 매각을 위한 양수도 계약을 2월 체결했다. 유형자산은 양수자와의 계약조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34억원을 유형자산손상차손환입으로 인식했다.

이와 관련 네패스 측에 네패스라웨 매각 관련 등 계획에 대해 문의하려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네패스는 FO-PLP 사업에서 철수하고 2.5D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패키징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네패스는 27일 청주시, 충청북도와 1600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증설을 통해 AI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패키징, 칩렛 패키징 글로벌 공급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병구 네패스 회장은 회사가 최근 내놓은 보도자료를 통해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등 AI용 반도체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네패스라웨 청안공장. 사진-네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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