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Index/한화그룹]한화에어로, TSR 압도적 선두…솔루션 주주는 '근심'③[TSR] 방산 랠리 타고 작년 150%↑, 한화엔진·오션도 주가 '훨훨'
박기수 기자공개 2025-04-10 08:08:47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기업의 영업·투자·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집계하고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에서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그룹의 재무적 변화를 살펴본다. 그룹 뿐만 아니라 업종과 시가총액 순위 등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 기업의 숫자를 분석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16시19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엔진의 총주주수익률(TSR)이 2023년 대비 작년 크게 상승다. 반면 그룹 주축인 한화솔루션은 2023년 이후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마이너스(-) TSR을 기록 중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TSR 150%↑
3일 THE CFO 집계에 따르면 작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엔진은 작년 연결 TSR로 각각 154.43%, 87.97%를 기록했다.
양 사는 2023년에도 높은 TSR을 기록했다. 2023년 양 사의 TSR은 각각 71.6%, 35.03%였다. 작년에는 2023년보다 TSR이 각각 82.83%포인트(p), 52.94%p 상승했다.
TSR은 기업의 연말 주가에서 연초 주가를 빼고 주당 배당금을 합한 값에 연초 주가를 나눠 계산한다. 작년 한 해 동안 주주가 주식을 보유했을 때 주가 변동과 배당으로 취한 이득 혹은 손해를 수치로 표현한 것이 TSR이다.
TSR이 높으면 1년 동안 회사의 주가가 그만큼 뛰었거나 회사가 배당금을 풀었다는 의미가 된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 한화도 작년 플러스(+) TSR을 기록했다. 한화오션의 작년 TSR은 46.76%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의 TSR은 각각 26.38%, 10.36%를 기록했다.
반면 금융사를 비롯해 한화솔루션과 한화갤러리아의 TSR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작년 한화생명과 한화투자증권은 각각 TSR로 -10.71%, -5.22%를 기록했다. 한화손해보험은 -0.74%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2023년에는 주당 15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2023년에는 주가도 상승해 당해 TSR로 12.88%를 기록했었다. 다만 작년에는 배당을 지급하지도 않고 주가도 하락하면서 TSR이 떨어졌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에 이어 TSR이 더욱 악화했다. 작년 한화솔루션의 TSR은 -57.46%다. 2023년 -7.12% 대비 50.34%p 추가 하락했다.
한화갤러리아도 작년 TSR로 -22.02%를 기록했다. 2023년 한화갤러리아의 TSR은 -36.24%였다.
◇TSR 등락 요인 '주가', 배당 상장사도 6곳→4곳
작년 말 한화그룹의 비금융 상장사들의 경우 방산과 조선 계열사들을 제외하면 2023년 말 대비 주가가 대부분했다.
가장 낙폭이 근 계열사는 한화솔루션이다. 한화솔루션의 시가총액은 2023년 말 6조7896억원에서 작년 말 2조7709억원으로 감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급등했다. 작년 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가총액은 14조8448억원으로 2023년 말 6조2959억원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TSR 상승의 주 요인이다. 작년 말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더욱 상승해 4월 현재 시가총액은 30조원을 웃돌고 있다.
한화오션도 시가총액이 2023년 말 7조6892억원에서 작년 말 11조4439억원으로 증가했다. 한화엔진도 7002억원에서 1조5384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금융사들의 시가총액은 비슷하거나 하락했다. 한화생명의 경우 시가총액이 2023년 말 2조1264억원에서 1조8484억원으로 줄었다.
한화투자증권도 2023년 말 시가총액이 7589억원에서 작년 말 7327억원으로 감소했다. 한화손해보험의 작년 말 시가총액은 6191억원으로 2023년 말(6262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한화그룹 상장사 중 2023년과 작년 2년 연속으로 배당금을 지급한 계열사는 총 4곳(△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뿐이다.
한화와 한화솔루션은 보통주 주당 배당금으로 각각 800원, 300원을 지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3500억원, 350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했다.
2023년에는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도 각각 150원, 200원의 주당배당금을 지급했지만 작년에는 배당을 하지 않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한컴라이프케어, 경북 산불 호흡보호장비 정비 지원
- [게임사 인건비 리포트]'효율 치중' 더블유게임즈, 미래 성장 '안갯속'
- [thebell interview]"젠시, AI가 상품 소개 작성…로봇 촬영까지"
- LG이노텍·LG디스플레이, 유리기판 사업화 시동
- [Company Watch]시노펙스, 반도체 필터 성장에 혈액투석 신사업까지 '본궤도'
- [i-point]제이엘케이, 'JLK-LVO' 혁신의료기기 통과
- [i-point]포커스에이아이,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유공 표창장 수상
- [thebell interview]"매출 1000억 이어 신사업 두 마리 토끼 잡을 것"
- [Red & Blue]테마 바람 탄 아이스크림에듀, 사업 경쟁력 '재조명'
- 제노스코 '상장 불발' 이후, 오스코텍·메리츠 복잡한 셈법
박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밸류업 성과 평가]포스코홀딩스, 업황 악화에 고전…밸류업 '하위권'
- [Financial Index/한화그룹]그룹 전반 차입 부담 심화, 에어로 유증만으로 될까
- [밸류업 성과 평가]'10위권 밖' HMM, 마의 PBR 1배 '벽'
- [밸류업 성과 평가]HD현대일렉트릭, 밸류업 1위 영예…실적·주가 완벽 뒷받침
- [밸류업 성과 평가]코스닥 기업 80%가 TSR 마이너스, 밸류업 의지 절실
- [조선업 리포트]사업부에 힘 싣는 한화오션, 관료 출신 사외이사도 영입
- [밸류업 성과 평가]삼양식품, '불닭'이 만들어준 밸류업 1위 '기염'
- [밸류업 성과 평가]메리츠금융·카뱅만 PBR 1배 이상, 저PBR '고질병' 여전
- [밸류업 성과 평가]7할이 PBR 1배 미만, 갈길 먼 '기업가치 제고'
- [밸류업 성과 평가]'밸류업' 1년, 어디가 잘했나…지표로 분석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