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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IPO]재무조직 정비 완료, 탄력받는 상장 준비금융·IR 담당 임원 신규 선임, CFO는 겸직 해소

김위수 기자공개 2025-04-10 08:46:3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8일 14시40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간편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재무조직을 재정비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직책을 전담하는 인물을 뒀고 금융, IR 담당 책임자를 임원으로 선임했다.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토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기업공개(IPO) 시계가 빨라질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재무조직 전반적으로 힘이 실린 만큼 상장 작업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올들어 김민우 Head of Corporate Finance(기업금융 헤드)를 선임했다. 토스의 재무 헤드(Head of Finance) 자리는 지난해 1월부로 공석이었는데 1년여 만에 신규 임원을 맞게 됐다. 이와 더불어 오케빈 Investor Relations Team Leader(IR 팀 리더)도 미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전까지 IR 팀 리더는 임원이 맡는 직책이 아니었다.

이와 더불어 토스는 CFO를 신규 선임했다. 직전까지 토스에서 최고운영자(COO)로 활동했던 서현우(사진) CFO다. 지난해 재무 헤드 자리가 비게 되자 CFO 직도 겸임해 왔는데 올해부터는 COO 직책은 떼고 CFO 업무만을 전담하게 됐다. 어수선했던 재무조직을 대대적으로 정비한 모습이다.

특히 2023년까지만 해도 재무 헤드가 CFO 역할을 수행해 왔다면 이제는 재무 업무를 총괄하는 CFO 아래에 기업금융 헤드를 별도로 두게 됐다. 재무 관련 임원들의 숫자가 늘어났고 업무도 세분화된 만큼 재무 조직에 힘이 실린 모습이다.

토스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직전해보다 42.7% 늘어난 1조9556억원의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은 907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세를 몰아 해외로 시장을 넓히겠다는 것이 토스의 포부다. 수익구조를 유지해야 하는 숙제도 있고 사업 확장으로 인한 지출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재무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조직 기반을 다져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서 CFO와 김 헤드가 앞서 국내 증시 상장 추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사실에 눈길이 간다. 서 CFO는 당시도 CFO 직책을 겸임하며 IPO 과정을 진두지휘해 왔다. 서 CFO는 2019년 토스에 합류하기 전 물류회사와 금융사 전략기획실, 자산운용사 등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JP모간 출신인 김 헤드는 IR 팀 리더로서 주관사 선정 작업 등에 참여했다.

IR 팀 리더가 임원이 맡는 자리가 됐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 될 수 있다.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담당하는 IR 팀 리더는 IPO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 헤드 역시 임원이 되기 전인 지난해 IR 팀 리더로서 IPO 추진을 위해 힘쓴 바 있다.

CFO와 기업금융 헤드, IR 팀 리더의 선임이 결국 IPO와 연관이 있지 않겠느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단 토스 측은 이에 대해 "꼭 IPO를 위한 목적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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