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파워프라즈마 줌인]8년 공들인 도우인시스, 몸값 4000억 기대①상장 직전 투자 밸류 3000억, 구주매각 '제로'
성상우 기자공개 2025-04-24 08:20:50
[편집자주]
뉴파워프라즈마가 성장 변곡점에 들어섰다. 지난해 최고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 자회사 도우인시스 상장이라는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플라즈마·방산·UTG(Ultra Thin Glass)라는 3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상황에서 성장 재원마련 여부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또다른 자회사인 신소재 전문업체 스페이스프로(옛 한국화이바)의 행보 역시 관심을 키우고 있다. 더벨이 뉴파워프라즈마의 자본시장 행보를 짚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3일 15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뉴파워프라즈마는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급의 실적을 거뒀다. 자체 사업 호조로 인한 실적개선 효과도 있었지만 지난해 연결로 편입된 자회사 도우인시스의 덕을 많이 봤다. 뉴파워프라즈마의 연결 매출이 5200억원이었는데 도우인시스의 실적 1400억원이 반영된 수치였다.뉴파워프라즈마는 올해 알짜 계열사인 도우인시스의 공모로 첫 자본시장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달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아냈다.
도우인시스는 뉴파워프라즈마가 2017년 첫 투자하면서 공을 들인 기업이다. 지난해 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1년여만에 상장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뉴파워프라즈마 실질 지배력 51% 수준
뉴파워프라즈마는 지난해 말 기준 도우인시스 지분 26.6%를 보유했다. 자회사인 스페이스프로(옛 한국화이바)와 뉴파워프라즈마 최대주주인 최대규 회장 개인회사인 엔피홀딩스도 각각 15.5%, 8.9% 지분을 갖고 있다. 최 회장이 뉴파워프라즈마와 엔피홀딩스를 통해 도우인시스에 행사할 수 있는 실질 지배력은 51% 수준인 셈이다.
이 중 뉴파워프라즈마 보유분만 보면 최초 취득은 2017년에 이뤄졌다. 당시 43억원을 들여 도우인시스 지분 7.7%(50만주)를 매입했다. 주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8600원이다.
최대주주 지위와 경영권을 가져온 지분(198만5116주)의 매매 거래는 지난해 1월 시작돼 1~4분기에 걸쳐 나눠 이뤄졌다. 주당 매입가는 2만7648원으로 동일하다.
내부적으로는 도우인시스의 공모 시가총액을 4000억원선으로 잡고 있는 분위기다. 도우인시스 관계자는 “(4000억원대를) 희망하고 있고, 증권신고서 작성을 준비 중”이라며 “(희망공모가 기준 시총이) 그 정도는 되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4000억원선에서 공모가가 정해질 경우 뉴파워프라즈마 입장에선 상당한 차익도 기대해볼 수 있다. 다만 대주주 지분이라 상장 후 일정 기간 의무보호예수가 걸릴 공산이 크다. 락업 기간동안의 주가 변동 가능성을 고려하면 특정 수익률을 가정하기 힘들다.
◇예심단계 시점부터 밸류 확신, 신주 140만주 모집
뉴파워프라즈마는 상장 예비심사 단계에서부터 도우인시스의 밸류에이션으로 4000억원대를 염두에 뒀다. 도우인시스 최대주주 지분이 삼성디스플레이 측으로부터 넘어오는 거래가 처음 이뤄진 지난해 1월 당시의 주당 매입가(2만7648원) 기준으론 지분 100%의 가치가 3000억원 안팎(상장 주식 수 1076만254주 적용) 수준이었다. 4000억원선의 밸류에이션은 그로부터 약 1년간 1000억원 수준의 가치 상승이 이뤄졌다고 가정한 셈이다.
최근 이뤄진 도우인시스의 확연한 성장세를 반영한 수치다. 도우인시스는 지난해 1400억원대 매출과 15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2023년 당시 기록한 900억원대 매출과 16억원대의 순손실 대비 드라마틱한 반등을 이뤄냈다. 이익 규모가 눈에 띄게 커진 만큼 최대주주인 뉴파워프라즈마 입장에서도 밸류에이션을 자신있게 관철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우인시스는 이달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증권신고서 제출을 준비 중으로 정확한 제출 시점은 아직 좁혀지지 않았다. 추가 이사회 개최를 비롯해 총액 인수 계약 등 제반 절차를 병행하면서 제출 일정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도우인시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신주 140만주를 모집할 예정이다. 상장 총 주식수는 1076만254주다. 키움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기관 수요예측 및 일반 청약 등 기타 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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