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6월 04일 14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건설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해 그동안 지급받지 못했던 경기도 오산시 물류센터 신축 공사비를 회수했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라건설은 지난달 31일 특수목적법인(SPC)인 '오산에프엔씨제이차'를 통해 1500억원 규모의 ABCP를 발행, 조달한 자금으로 오산물류센터 공사 미수금을 회수했다.
ABCP의 만기는 오는 11월 28일이고, 신용등급은 한라건설이 채무인수로 신용을 보강해 A2-로 평가됐다. 발행주관사인 부국증권이 업무수탁을 담당했다. 자산관리는 국민은행이 맡았다.
ABCP의 기초자산은 SPC가 시행사인 오산로지스틱스에 실행한 대출채권이다. SPC는 대출채권의 원리금으로 ABCP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일시에 상환할 계획이다.
오산물류센터 신축사업의 한라건설 수주총액은 1461억원. 2011년말 감사보고서 기준 완성공사액은 1178억원이고, 수주잔고는 283억원이다.
업계관계자는 "시행사인 오산로지스틱스가 진행 중인 사업은 오산물류센터 신축사업 뿐"이라며 "오산로지스틱스의 미지급금 대부분이 한라건설이 지급받아야 할 미수금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산로지스틱스의 2011년 말 기준 회계상 미지급금은 934억원으로, 올해 공사가 진행돼 온 것을 감안하면 한라건설이 지급받지 못한 공사비는 대략 1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영업상 공사미수금과 관련한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라건설은 올 하반기 준공을 앞둔 오산복합물류센터의 선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산복합물류센터의 매각을 통해 획득한 자금은 ABCP의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원리금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오산복합물류센터는 오산로지스틱스가 오산동 736번지 일대에 지하1층, 지상8층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0년 9월 착공해 올해 하반기 준공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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