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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건설금융팀, '해외건설금융실'로 승격 제2 중동 붐 기대...“중소 건설사 해외금융지원 강화 차원”

이효범 기자공개 2012-06-15 13:26:27

이 기사는 2012년 06월 15일 13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이 해외건설사업 금융지원을 확충하기 위해 기존 ‘플랜트금융부 건설금융팀'을 ‘해외건설금융실(부서급)'로 승격시킨다. 하반기 중동건설시장에 큰 규모의 사업발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조치다. 아울러 중소형 건설사들의 해외수주시 금융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15일 "제2의 중동 붐으로 국내건설사들이 해외사업수주를 위해 금융지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흐름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존 플랜트금융부의 건설금융팀을 해외건설금융실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해외건설금융실의 모태인 건설금융팀은 현재 팀장을 포함해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6월말~7월초 정기인사와 함께 해외건설금융실을 발족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원도 늘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4조원 수준인 건설금융팀의 해외건설사업 지원금액도 하반기에는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 목표를 700억 달러로 잡은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건수는 총 223건, 계약금액은 124억27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해외건설시장의 발주 물량이 하반기에 몰려 있다"며 "특히 올해는 중동에서 대규모 사업 발주가 예상돼 해외건설 수주 목표 700억 달러 달성여부는 하반기 국내건설사들의 수주 물량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동지역의 사업 발주 물량이 하반기에 몰린 이유는 상반기 유로존 위기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 중동지역 플랜트 발주처들이 발주를 연기했기 때문이다. 또 중동에서 80%이상을 차지하는 유럽계 자금이 원활하게 융통되지 않은 것도 원인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하반기 중동시장에서 발주되는 물량은 최대 15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국내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한 프로젝트가 많아 대규모 수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신설 예정인 해외건설금융실은 중소형 건설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중소형 건설사들의 금융지원을 전담하는 부서는 없었다"며 "해외건설금융실로 확장되면 중소형 건설사들에 대한 대출 및 이행성 보증 확대 등 금융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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