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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컨소, 영등포 교도소 개발 950억 차환 ABCP 발행...LH 처분지급의무 약정, 우투·메리츠 매입보장

이효범 기자공개 2013-01-03 17:21:24

이 기사는 2013년 01월 03일 1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건설 컨소시엄이 영등포 교정시설 신축사업과 관련해 950억 원을 차환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특수목적회사(SPC)인 솔인빅투즈유한회사(이하 솔인빅투스)가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해 조달한 950억 원을 시행사인 '비채누리개발'에게 대출했다. 비채누리개발은 조달한 자금으로 지난해 10월 발행한 950억 원 규모의 ABCP를 차환했다.

비채누리개발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와 SK건설 컨소시엄이 2008년 4월 14일 체결한 사업협약서에 따라 설립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이다.

솔인빅투스는 지난 2010년 7월 30일 비채누리개발에게 1650억 원 한도의 대출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31일 만기가 도래했으나 대출기간을 6개월 연장하는 계약을 새로 맺었다. 대출한도도1650억 원에서 1710억원으로 증액했다. 솔인빅투스는 연장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지난 31일 950억 원 규모의 ABCP를 발행했고, 이달 21일 30억 원을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 발행한 ABCP에는 LH공사가 원리금 상환에 필요한 '처분지급액'을 지급할 의무를 부담키로 약정했다. 비채누리개발은 영등포 교도소 부지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위한 본PF로 이 자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본PF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더라도 LH공사가 처분지급액이라는 명목으로 상환금을 대신 지급하게 된다.

또 우리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은 발행한 ABCP 투자자를 구하지 못할 경우 대신 매입하는 약정을 맺었다. 이로써 ABCP의 신용평가등급은 A1으로 평가됐다.

이 사업은 SK건설 컨소시엄이 서울시 구로구 천왕동 120번지 일대에 교정시설을 신축하고, 기존 영등포 교정시설 부지를 주택 및 업무시설 등의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비채누리개발은 LH공사의 승인을 획득해 1611억 원 가량의 대출을 받은 상태다. 이 자금은 천왕동 교정시설을 신축을 위한 사업비로 사용됐다. 사업비는 LH공사로부터 영등포 교정시설 부지매입을 위한 대금 중 일부로 인정받게 된다.

SK건설 컨소시엄은 천왕동으로 이전한 교정시설을 2011년 9월에 완공했다. 올해 자금조달과 토지매매계약을 위한 협의를 마무리 짓고, 영등포 교도소 부지 개발 공사가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비채누리개발주주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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