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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 건설, 협약대출로 토지중도금 조달 롯데, 신안, 대원 등 동시분양 업체 중 3곳..LH공사, 중도금반환채권 담보

이효범 기자공개 2013-01-14 14:19:38

이 기사는 2013년 01월 14일 14: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을 준비하는 일부 건설사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의 협약 대출로 토지중도금을 마련했다.

14일 LH공사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롯데건설, 신안, 대원 등이 LH공사의 토지분양대금 협약 대출로 중도금을 조달했다.

토지분양대금 협약 대출은 LH공사의 중도금 반환채권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계약금(10%)과 중도금 1회차(10%)를 납입한 업체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 계약자가 대출약정서상 맺은 기한의 이익을 상실하고, 토지대 납입을 일정 기간 연체할 경우 대주는 LH공사에게 토지대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

오는 2월 말 3차 동시 분양을 준비 중인 업체 7곳 가운데 3곳이 이 같은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롯데건설은 동탄2신도시 A-28블럭에 1416가구를 공급한다. 토지매입대금 2803억 원 가운데 중도금은 대략 1400억 원이다. 분양시점에 맞춰 본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일으키려 했으나 일정이 연기돼 미룬 상태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동시분양에 참여하려했으나 유일하게 중대형평형을 공급한다는 부담감을 떨치지 못해 분양일정을 미루고 이번 3차 동시분양에 참여하게 됐다.

신안은 A-32블럭에 91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토지대금 1615억 원 가운데 농협(500억 원)과 새마을금고연합회 (300억 원)로부터 절반을 협약대출을 통해 조달했다. 나머지 821억 원은 자체자금으로 마련했다. 지난해 토지대금 납입을 완료했다.

대원은 A-33블럭에 714가구를 공급한다. 계열사인 자영이 시행을 맡았다. 토지대금은 1092억 원으로 이 가운데 500억 원 가량을 협약 대출로 조달했다. 이번 주 잔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LH공사 관계자는 "3차 동시분양에 참여한 업체들은 대한주택보증으로부터 분양보증을 받고 분양시점인 2월 말에 맞춰 본PF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에는 롯데건설, 신안, 대원을 비롯해 EG건설, 동보주택건설, 대우건설, 호반건설 등 총 7개 업체가 6027가구를 공급한다.

한편, LH공사에 따르면 3차 동시분양에 참여키로 했던 포스코건설은 토지사용승낙일과 분양일정 사이 기간이 촉박해 분양일정을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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