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헤지펀드도 리서치 지원 가능 리서치센터 분리 독립…헤지펀드운용본부 수혜 전망
신민규 기자공개 2013-12-16 11:38:24
이 기사는 2013년 12월 12일 15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주식운용본부 산하의 리서치팀을 분리해 리서치센터를 신설했다. 그동안 타부서간 합동회의 금지조항으로 리서치 지원을 못 받았던 헤지펀드운용본부가 본격적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0일 조직개편을 통해 주식운용본부내 리서치팀을 대표이사 직속의 리서치센터로 분리 독립시켰다. 이정헌 전 리서치팀장이 센터장 대행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로써 그동안 리서치 지원의 불모지였던 헤지펀드 운용본부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11월말 기준 한국형 헤지펀드 운용규모가 5260억 원(순자산, 5380억 원)으로 업계 1위이고 펀드 수 역시 5개로 업계에서 가장 많아 본격적인 리서치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 펀드의 경우 주식운용본부 산하에 리서치팀이 있더라도 이와 무관하게 리서치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유독 한국형 헤지펀드는 이해상충을 우려해 주식 및 채권운용본부 산하의 어떤 인력과도 구체적인 업종 및 종목회의가 금지돼 있었다.
적격투자자대상 사모집합투자기구와 전담중개업자 모범규준 제41조에는 헤지펀드가 아닌 펀드와의 운용업무를 분리한다고 명시돼 있다. 구체적으로 △사무공간 분리 △전산시스템 접근차단 △헤지펀드운용 임원의 겸직 금지 △헤지펀드가 아닌 운용부서간 합동회의 금지조항이 적혀있다.
투자의사결정 등이 수반되지 않는 시장 및 산업에 대한 분석회의는 가능하지만 업종 및 종목선정 회의에서 헤지펀드운용본부는 리스크 관리 규정상 배제됐다. 바이사이드 애널리스트가 들려주는 기업탐방 이야기나 종목에 대한 견해를 들을 기회가 막혀 있었던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도 많은 운용사들이 주식운용본부내 리서치팀을 두고 있어 헤지펀드운용팀이 '외딴 섬'처럼 리서치 백업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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